기사최종편집일 2024-09-25 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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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기혐의' 마이크로닷 父 "해결하려고 귀국, 피해자들에 죄송하다"

기사입력 2019.04.11 11:55 / 기사수정 2019.04.11 11:55

전원 기자

[엑스포츠뉴스 전원 기자] 약 20년 전 지인들에게 거액의 돈을 빌린 뒤 잠적한 혐의를 받는 래퍼 마이크로닷의 아버지 신모씨가 피해자들에게 사과했다. 

신씨는 11일 오전 11시께 청주지법 제천지원 제2호 법정에서 열리는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했다.

이날 씨는신 "(조사에) 성실히 임했다. 열심히 해결하려고 들어왔으니 조금만 기다려달라"고 말했다. 피해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냐는 질문에는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이후 신씨는 별다른 말 없이 재빨리 호송차에 올라타 이동했다. 

신씨의 구속 여부는 이날 오후 늦게 결정될 전망이다.

한편 신씨 부부는 20여년 전 고향 제천에서 낙농업을 하면서 이웃 등에게서 수억 원을 빌린 뒤 갚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후 1998년 5월께 뉴질랜드로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와 관련, 신씨 부부에게 돈을 떼인 14명의 피해자들은 이들을 사기 혐의로 고소했다. 피해자들이 고소장에 적시한 피해액은 총 6억여 원이라고 경찰은 밝혔다. 피해자들은 현재의 화폐가치로 환산하면 20억~30억 원에 이를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경찰은 이들의 채무 관련 고소장이 접수되자 지난해 12월 인터폴에 이들의 적색수배를 요청했다. 경찰은 이들의 변호인을 통해 귀국을 요청해 지난 8일 저녁 입국한 뒤 밤 11시께 제천경찰서 유치장에 입감됐다.

마이크로닷의 아버지는 입국 당시 취재진에게 "죄송하다. 당시 IMF(국제통화기금) 외환위기 시절이라 어쩔 수 없는 상황이었다. 조사 성실히 받겠다"고 밝혔다.

잠적 중이던 마이크로닷도 최근 모습을 드러냈다. 마이크로닷은 지난 8일 오후 서울 강남 모처에서 유튜브 연예 뉴스채널 '쨈이슈다'를 만나 "변제를 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합의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전했다.

won@xportsnews.com / 사진=연합뉴스

전원 기자 wo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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