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30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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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유천 "황하나와 마약 한적 없다, 우울증 치료 중" 눈물 [엑's 현장]

기사입력 2019.04.10 18:06 / 기사수정 2019.04.10 18:06

전원 기자

[엑스포츠뉴스 전원 기자] 가수 겸 배우 박유천이 심경을 밝혔다. 

10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황하나 마약 사건 관련 박유천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날 박유천은 "제가 이 자리에 오기까지 정말 많은 생각과 고민이 있었고, 무척 힘든 시간이었습니다"라고 입을 뗀 후 "하지만 용기를 내서 이 자리를 결심한 것은 제가 모든 것을 직접 솔직하게 말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라고 말했다.

현재 우울증 치료를 받고 있다는 박유천은 "한동안 긴 수사를 받았고 법적으로 무혐의가 입증되었으나 저는 사회적 질타와 도덕적 죄책감, 수치심으로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자숙하고 반성하면 다시 시작할 수 있다는 생각을 했다가도 그냥 죽어버리고 싶다는 생각에 사로잡히기도 하고 저 자신이 용서가 되지 않은 순간이 찾아올 때면 잠을 잘 수도 없고 술을 찾게 됐습니다"라고 고백했다.

이어 "정신과에서 우울증 치료를 받게 되었고 처방된 수면제로 겨우 잠들고 그렇게 되는 날들이 많았습니다"라며 "저는 결코 마약을 하지 않았습니다"라고 밝혔다.

또한 "보도를 통해 황하나가 연예인을 지목했고 약을 권유했다는 내용을 보면서 저로 오해받을 수 있다는 생각에 무서웠습니다. 나는 마약 하지 않았는데 마약을 하는 사람이 되는건가 하는 두려움에도 휩싸였습니다"라고 덧붙였다.

박유천은 "아니라고 발버둥 쳐도 공포가 찾아왔습니다. 그러나 저는 결단코 마약을 하지 않았으니 수사 기관의 조사를 받더라도 직접 말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박유천 전 여자친구이자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 황하나는 최근 마약 투약 혐의로 구속됐다. 

황하나는 지난 2015년 처음 필로폰을 투약했다고 일부 혐의를 인정하면서도 "이후 3년간 투약하지 않다가 지난해 말부터 최근까지 연예인 지인 A씨의 권유로 다시 마약을 하게 됐다"고 주장해 충격을 줬다.  

이어 "A가 잠든 내게 강제로 마약을 투약했다"며 "마약을 구해오거나 구해오라고 지시했다"고 진술했다.

이를 두고 연예인 A씨가 누구인지에 대한 궁금증이 높아진 가운데, 황하나의 전 남자친구인 박유천의 이름이 거론돼 의심을 받은 바 있다.

won@xportsnews.com / 사진=박지영 기자 

전원 기자 wo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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