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15 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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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게 될 놈' 김해숙·손호준이 그린 절절한 모자의 정 [종합]

기사입력 2019.04.10 13:11 / 기사수정 2019.04.10 13:11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김해숙과 손호준이 '크게 될 놈'을 통해 절절한 모자의 정을 그려냈다.

10일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크게 될 놈'(감독 강지은)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강지은 감독과 배우 김해숙, 손호준, 박원상이 참석했다.

'크게 될 놈'은 헛된 기대만 품고 살아온 끝에 사형수가 된 아들과 그런 아들을 살리기 위해 생애 처음 글을 배우는 까막눈 어머니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김해숙이 평생을 까막눈으로 살아왔지만 사형수 아들을 살리기 위해 처음으로 글을 배우는 엄마 순옥 역을, 손호준이 순옥의 사고뭉치 아들 기강 역을 맡았다. 여기에 박원상이 기강의 감방 식구 진영 역을, 남보라가 기강의 동생 기순 역으로 함께 등장한다.

연출을 맡은 강지은 감독은 배우들의 캐스팅 과정을 전하며 감사한 마음을 먼저 전했다.

엄마 역할에 김해숙을 가장 먼저 떠올렸다는 강지은 감독은 "선생님께서 해주신다고 했을 때의 기쁨은 정말 말로 표현할 수 없었다"고 얘기했고, 손호준에 대해서도 "전라도 사투리가 아주 자연스러웠고, 그동안 밖으로 보여주지 않았던 내공들이 있다고 생각했다"고 얘기했다.

김해숙은 영화를 촬영하며 자신의 어머니를 많이 떠올렸다면서 "저도 누군가의 딸이었고, 누군가의 엄마로 많은 것을 표현하며 살고 있다. 또 자식과 부모는 가장 서로 사랑하면서도, 미움이 반복되는 것 같다"고 운을 뗐다.


이어 "저도 저의 어머니가 돌아가시고 나서는 제가 놓친 작은 것 때문에 힘들게 되더라. 저희 영화는 어떻게 보면 여러분에게 가장 쉽게 다가갈 수 있는 사랑의 본질, 부모와 자식 간의 사랑이 얼마나 숭고할 수 있을지를 보여주고 싶었다. 영화 속에서는 자식을 위해 죽을 수도 있는 엄마라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극 중 모자로 등장하는 김해숙과 손호준은 실제 극 속에서 부딪히는 장면이 많지 않지만, 그 속에서도 점차 서로의 소중한 존재를 깨달아가는 감성을 섬세하게 표현해냈다.

손호준은 "이번 작품에서는 정말 몰입을 많이 했던 것 같다. 스태프 분들도 촬영장에서 집중할 수 있게 많이 도와주셨고 선생님께서도 정말 엄마로서 야단쳐주시고 사랑해주시고 그 상황을 믿을 수 있게 주위 분들이 도와주셔서 잘 찍을 수 있던 작품이었다"고 말했다.

또 "김해숙 선생님과 만나는 장면은 많지 않았지만, 철저하게 어머니로서 제 앞에 계셔주셨고, 또 같이 잘 맞춰주셔서 당연히 몰입할 수밖에 없었다"고 얘기했다.

김해숙 역시 "손호준 씨와는 기강이와 기강이의 엄마로 계속 만났던 것 같다.  시나리오의 이야기 자체가 마음이 많이 아팠기 때문에, 어떤 특별한 호흡이 필요 없이 부모자식간의 마음으로 서로 챙겨줬던 것 같다"고 말을 이었다.

강지은 감독은 "각기 다른 사연으로 인해 어머니를 생각할 수 있게 되는 마음으로 관객들에게 다가갔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다"라며 영화에 대한 관심과 기대를 당부했다.

'크게 될 놈'은 4월 18일 개봉한다.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영화사 오원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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