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전아람 기자] 마이크로닷과 산체스의 부모가 '빚투' 논란 5개월 여 만에 자진 입국 했지만 여전히 여론은 싸늘하기만 하다.
마이크로닷의 부모는 지난 8일 오후 7시 30분께 뉴질랜드 오클랜드에서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했다. 이들은 입국과 동시에 경찰에 체포돼 유치장에 입감됐다.
마이크로닷의 부모는 체포 과정에서 "죄송하다. IMF가 터져서 어쩔 수 없는 상황이었다.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전했다.
하지만 이들의 궁색한 '변명'은 네티즌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IMF가 터졌을 당시, 자신들이 힘들었다면 피해자들은 더 큰 상실감과 힘들었을텐데 '어쩔 수 없는 상황'이었다고 발언한 것이 말이 되지 않는다는 반응이다.
뿐만 아니라 '빚투' 논란이 최초로 보도됐을 당시 바로 한국으로 들어와 조사를 받고 피해자들에게 사과하지 않은 것에 대한 시선 역시 여전히 싸늘하기만 하다.
마이크로닷의 부모는 지난해 12월, 20년 전 제천에서 목장을 운영할 당시 친척과 이웃에게 거액을 빌려 잠적했다는 '빚투' 논란에 휩싸였다.
처음에는 부인하던 마이크로닷은 "책임져야 할 부분이 있으면 책임 지겠다"는 반응을 보였지만, 이후 모든 방송에서 하차한 후 종적을 감췄다. 친형 산체스와 부모 역시 마찬가지였고, 결국 인터폴에 적색수배를 당했다.
그로부터 약 5개월 여 시간이 흐른 뒤, 마이크로닷의 부모는 자진입국 했다. 이들은 입국 전 피해자들과 합의를 시도한 정황이 포착되기도 했다.
경찰은 마이크로닷 부모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제천경찰서로 압송할 예정이며, 본격적인 조사는 9일부터 이뤄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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