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구구단 김세정이 '어디 한번 걸리기만 해봐 걸리버'의 2연승을 막지 못하고 가왕 후보에서 탈락했다.
7일 방송된 MBC '복면가왕'에서는 김세정이 '손님 이건 드라이예요 이라이자'로 출연한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김세정은 3라운드 가왕 후보에 등극했지만, '어디 한번 걸리기만 해봐 걸리버'의 2연승을 막지 못하고 탈락했다. 윤상은 김세정의 정체가 공개되기 전 "'이라이자'님에게 마음을 뺏겼다. 오늘 정체를 보고 싶을 만큼 너무 너무 궁금한데 그래도 마음 한편으로는 욕심을 내서 우승을 할 수 있지 않나' 싶다. 굉장히 묘한 기분이다"라며 응원했다.
김호영 역시 "만화에서는 우리 미간을 찌푸리게 했지만 지난 주 1라운드 때 미소를 띄우게 했었고 2라운드에서는 눈물을 흘리게 하더니 이번 무대에서는 한숨을 짓게 하더라. 이 노래 가사가 이 노래 제목 때문에 저란 신봉선 씨랑 '우리 스물 다섯 때, 우리 스물 하나 때' 이런 인생에 대해 이야기하게 만들었다. '이라이자'님 노래에 빠져들었기 때문에 잊고 있었던 추억과 기억을 되살리게 할 수 있는 거다"라며 칭찬했다.
이미주는 김세정의 정체를 미리 눈치챘고, "제가 아까 '설마 이분일까' 했다. 아무리 들어도 그분 목소리다. 며칠 전에도 이분의 노래를 들었고 정말 팬이다. 저보다 어리시지만 항상 모니터하고 방송을 보고 음악을 듣는다는 걸 알아주셨으면 좋겠다"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이후 김성주는 "2017년 1월에 '개미소녀'로 인사를 드린 적이 있다. 1라운드에서 아쉽게 탈락을 한 적이 있다. 재도전하는 느낌이 어떠냐"라며 물었고, 김세정은 "전에 도전했을 때보다 훨씬 편안한 마음이 있었다. 그전에는 '뭐든 얻어 가야 돼'라는 게 있었는데 이제는 노래가 너무 하고 싶었다. 듣는 분들이 이렇게 좋아해주셔서 진짜 감동받고 간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유영석은 "본인은 마음가짐의 차이라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귀와 눈과 가슴으로 느낄 수 있는 발전이 보인다. 자기만의 소리를 찾으신 것 같다"라며 격려했다.
이어 김성주는 "많은 분들을 눈물 흘리게 하고 본인도 가면 속에서 우셨던 것 같다"라며 질문했고, 김세정은 "사실 여기 올라와서 3번인가 울었다. 제 노래를 듣고 좋은 말씀을 해주시지 않았냐. 이런 무대를 조금이라도 보여줄 수 있었고 앞으로 더 성장해서 좋은 무대를 보여줄 수 있다는 신호로 받아들여서 울었던 것 같다"라며 털어놨다.
오나미는 "정말 상상도 못했다. 노래 하나로 오늘 굉장히 치유 받고 세정 씨한테 고맙다. 많은 사람들에게 음악으로 치유해줄 수 있는 음악의 의사 선생님이 됐으면 좋겠다"라며 공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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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