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9.12.25 11:47 / 기사수정 2009.12.25 11:47
[엑스포츠뉴스=김지한 기자] 적수가 없었다.
여자 스피드 스케이팅 간판, 이상화(한국체대)가 제36회 전국남녀 스프린트 빙상선수권에서 전 종목 우승을 차지하며, 종합 우승에 올랐다. 또 남자팀 맏형 이규혁(서울시청)은 전날 자신보다 앞섰던 모태범(한국체대)을 제치고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함께 치러진 제64회 전국남녀 종합 빙상선수권에서는 이승훈(한국체대)이 대회 신기록 2개를 작성하며 종합 우승을 차지했다.
이상화(사진▲)는 24일 오후, 서울 태릉 국제 스케이트장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여자 500m 2차레이스에서 38초 94의 기록을 세우며, 전날 세웠던 대회 기록(39초 25)을 0.31초 앞당기며 1위에 올랐다. 이어 열린 여자 1000m에서도 이상화는 1분 19초 83으로 골인해 2007년 김유림이 세웠던 1분 20초 48을 0.65초 앞당겨 우승을 차지했다.
전 종목에서 대회 신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한 이상화는 합계 점수에서도 157.365점을 얻어 지난해 자신이 세웠던 기록(159.165점)을 깨며 정상에 올랐다. 스프린트 선수권은 모든 종목의 기록을 합산해 점수를 매기며, 점수가 낮을수록 순위가 높아진다.
▲빙판을 박차고 속도를 올리는 이규혁
남자부에서는 이규혁이 그야말로 극적인 우승을 차지했다. 이규혁은 남자 500m 2차레이스에서 35초 57을 기록해 모태범(35초 48)에 0.09초 뒤지며 위기를 맞이했지만 1000m 2차 레이스에서 1분 10초 47로 결승선을 통과, 1분 11초 37을 기록한 모태범을 제치는데 성공했다. 결국 합계에서 141.835점을 기록해 142.040점을 기록한 모태범을 간발의 차로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종합 빙상선수권에서는 이승훈이 남자 1만m에서 14분 01초 64를 기록해 2007년 최근원이 세웠던 14분 26초 87의 대회 기록을 무려 25초 23이나 단축시키며 우승을 차지했다. 남자 1500m에서도 1위에 올랐던 이승훈은 종합 점수 157.420점을 세워 지난 해 최근원이 세웠던 대회 합계 기록(159.534점)을 경신하며 역시 종합 우승을 차지했다.
한편 여자부에서는 노선영(한국체대)이 173.702점을 기록해 174.510점을 기록한 이주연(한국체대)을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백종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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