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박소현 기자] '고등래퍼3' 파이널 6인이 확정됐다.
5일 방송한 Mnet '고등래퍼3'에서는 세미 파이널이 펼쳐졌다.
첫 주자로는 행주-보이비 팀의 서민규가 나섰다. 그는 '끝'을 주제로 선보이기로 했다. 자신이 그동안 임팩트를 주지 못했던 것 같다며 '자신이 끝나거나', '자신이 끝내는' 것을 이야기해보기로 했다.
서민규는 "준비가 되어 있어서 근심이 없는 형"이라며 자신이 리스펙트하는 래퍼라며 칠린호미와 호흡을 맞췄다. 서민규는 강렬한 래핑으로 폭발적인 호응을 얻는데 성공했다.
이어 강민수가 나섰다. 강민수는 개성강한 의상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키드밀리는 "저런 건 어디서 구하는 거냐"며 놀라워했다. 강민수는 "'고등래퍼3' 하기 전에 마음가짐이 달라졌다"고 전했다. 이어 강민수는 자전적인 이야기를 하는 만큼 피처링 없이 무대를 혼자 서기로 했다.
강민수는 "혼자한다는 부담감이 있긴 했는데 여러분 '고등래퍼' 보러온 거 아니냐"며 여유롭게 운을 뗐다. 자신감이 느껴지는 그의 모습에 관객들도 환호했다.
이어 이영지는 쿠기의 지원사격 속에 '따라와'를 선보였다. 랩 시작 전부터 득표수가 폭발적으로 상승하며 남다른 인기를 입증했다.
쿠기는 "객원 심사위원으로 봤을 때도 압도됐다. 같이 하게 돼서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더 콰이엇은 "쿠기는 최애 뮤지션 중 하나다. 이 곡과 하나되는 모습을 보여줬다"고 이영지를 위한 완벽한 피처링에 흡족해했다.
네 번째 주자로 나선 김민규는 좋지 않은 목 상태에도 불구하고 최선을 다했다. 이어 빈첸이 등장해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최악의 목이었지만 포기하지 않고 투혼을 보여준 김민규와 그를 응원하기 위해 최선을 다한 빈첸의 모습은 눈물과 웃음을 동시에 줬다.
빈첸은 "여기까지 오느라 고생 많았다. 민규 항상 잘하는 동생이니 많이 사랑해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다만 다른 음원과 달리 'HERE'는 김민규의 목상태로 인해 오는 13일 공개된다.
최진호는 "이 곡이 하고 싶어서 '고등래퍼3'에 나왔다고 보면 된다"며 '드라마'라는 곡을 선보였다. 진정성있게 풀어낸 메시지는 멘토들과 관객들을 찡하게 만들었다. 최진호는 공연을 마친 뒤 눈물도 보였다.
강현준은 아팠을 당시 아픔을 이겨내고 만들었던 곡 'DOGSICK'을 선보이기로 했다. 강현준은 원하는 피처링으로 블랙핑크 제니를 언급해 웃음을 자아냈다. 키드밀리는 '고등래퍼' 출연 당시 과거 논란으로 인해 하차하고 편집 당한 노엘을 다시 무대에 세우기로 했다.
강현준부터는 파이널 자리 뺏기에 성공, 김민규가 탈락했다. 김민규는 "여기까지 온 것에 대해 충분히 기적적으로 생각한다. 정말로 진지하게 음악을 할 준비가 되었다는 걸 느꼈다"며 눈시울이 붉어졌다. 그의 탈락에 이영지는 눈물을 보였다.
행주와 보이비는 이진우를 위해 이로한과의 호흡을 제안했다. 이로한이 흔쾌히 수락하면서 동갑내기 붐뱁퍼 조합이 완성됐다. 이진우의 '입에 마스크'에는 이로한에 행주가 나섰다. 힘이 느껴지는 이진우와 이로한의 무대는 좋은 반응을 이끌어냈고, 파이널 자리뺏기에도 성공했다.
탈락자는 기리보이-키드밀리 팀의 강현준이었다. 강현준은 "힘들었고 재밌었고 재밌었고 작업실에서 나와서 이것 저것 배운 것도 있고 좋은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권영훈은 한요한과 함께 신나는 '멋쟁이'무대로 파이널 자리 뺏기에 성공했다. 서민규는 "태어나서 처음으로 제가 하고 싶은 거 좋아하는 거 다 기억하고 있고 너무 감사드린다"며 소감을 전했다.
그루비룸은 자신감이 떨어진 양승호를 위해 긍정적인 명상래퍼 김하온을 피처링 파트너로 데려왔다. 양승호는 'Freedumb'으로 확연히 달라진 무대를 보여줬다. 김하온은 양승호에게 "네가 널 좋아하는 이유는 자유랑 사랑이랑 평화를 노래하기 때문이다. 계속 친하게 지내자"고 응원했다.
양승호도 파이널 진출자가 된 가운데 탈락자는 권영훈이었다. 권영훈과 한요한은 무대 끝나기 전 투표 마감 고지가 뜨지 않았고 이로 인해 표를 손해 봤다. 권영훈은 마감 카운트가 되지 않은 것에 대해 아쉬움을 토로했다. 키드밀리는 권영훈 건에 대해 제작진에 항의했다.
제작진 또한 이러한 상황을 인정, 20초 카운트 동안의 평균 점수를 산출해 31점을 추가할 경우 5등을 차지한 참가자와 점수 차이가 몹시 근소한만큼, 그에게도 최종진출권을 주기로 했다. 이로서 총 6명이 파이널에 진출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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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