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동근 너무 믿지 마"…'더 뱅커' 안내상, 김상중에 경고하고 떠났다 [전일야화]

[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더 뱅커' 김상중이 안내상에게 진실을 추궁했다. 그러나 안내상은 유동근의 압박에 진실을 함구했다.

4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더 뱅커' 7회·8회에서는 강삼도(유동근 분)와 이해곤(김태우)이 육관식(안내상)을 해임시킨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해곤은 강삼도의 제안을 받아들여 대한은행 부행장직을 맡았다. 이해곤은 "저 이해곤이 대한은행 부행장으로 다시 돌아온 이유는 딱 하나. 썩어빠진 대한은행의 조직개편과 구조조정을 위해서입니다"라며 선언했고, 노대호는 "대한은행은 얼마 전 전국 하위 20% 지점을 폐점하는 구조조정을 거쳤습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또다시 구조조정을 한다면 직원들이 불안해하지 않겠습니까"라며 반대했다.

이해곤은 "구조조정은 감사의 영역이 아니라 경영의 영역입니다. 여기 계신 높으신 분들이 어떻게 일을 했는지 하위 20%를 없애고도 제대로 된 구조조정을 하지 못했으니 재차 구조조정이 필요해진 거 아닙니까. 이번 구조조정은 무능력한 임원들까지 그 대상으로 삼겠습니다"라며 강경한 태도로 일관했다.

또 노대호는 김정식으로부터 희망퇴직을 강요당하고 있다는 제보를 받았다. 노대호는 이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내부 비리가 벌어지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냈고, 그 배후로 육관식을 지목했다.

특히 육관식은 임원들이 모이 자리에서 강삼도의 해임을 요구했다. 육관식의 계획과 달리 대다수 임원들이 강삼도 편에 섰다. 강삼도는 육관식의 계획을 미리 알아채고 손을 써둔 것. 결국 육관식은 대한은행을 떠나게 됐고, 강삼도의 해임에 찬성한 임원들 역시 해임됐다.



이후 노대호는 육관식에게 "서민 에이전시는 무엇입니까. 제가 있던 공주지점은 부실 지점이 아니었음에도 왜 폐쇄가 결정이 난 거죠? 말씀을 해주십시오. 공주지점의 서민 유통과도 관계가 있는 겁니까"라며 추궁했다.

육관식은 "이런 몸이 되었지만 나는 대한은행을 내 나름대로 지키기 위해 애쓴 몸일세. 거기 관해서는 아무 말도 해줄 수가 없네"라며 선을 그었고, 노대호는 "반복되는 부정과 은폐에 꼬리만 자르고 떠나실 게 아니라 진실을 밝혀주셔야 하는 것 아닙니까. 대한은행은 절대로 바뀌지가 않습니다. 말씀해주십시오. 서민 에이전시는 뭡니까"라며 추궁했다.

육관식은 고민 끝에 진실을 밝히려 했고, 이때 강삼도에게 전화가 걸려왔다. 강삼도는 "육 부행장님 안 계셔도 두 아드님의 미래는 더 이상 얘기하지 않겠습니다"라며 귀띔했고, 육관식은 전화를 끊자마자 두 아들에게 인사 발령이 났다는 문자메시지를 받았다. 육관식의 두 아들은 자신들에게 유리한 인사 발령 결과에 기뻐했다.

육관식은 어쩔 수 없이 진실을 함구했고, "강 행장을 너무 믿지 말게"라며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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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