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29 23:58

다이어트가 힘들다? 체질타령은 이제 그만

기사입력 2009.12.23 10:07 / 기사수정 2010.07.27 15:46

김주현 기자

[엑스포츠뉴스=김주현 기자] '난 기본적으로 살이 잘 찌는 체질이야', 혹은 '물만 먹어도 살이 쪄서 어쩔 수 없어' 등과 같이 주변을 둘러보면 다이어트를 체념한 채 체질 탓만 하는 이들이 많다.

하지만, 체질이 결정적으로 비만을 부르는 가장 큰 원인은 아니다. 개개인의 식습관, 수면상태, 성격 등 여러 가지 원인이 복합적으로 비만을 유발한다.

물론 한방에서는 사상학적으로 태양인, 태음인, 소음인 소양인 중 태음인을 가장 비만하기 쉬운 체질로 구분한다. 태음인은 몸 안으로 흡수하는 기운이 밖으로 내보내는 기운보다 강하고 또한 간 기능이 좋아 무엇이든 잘 먹는다. 그러나  자연채한의원 박정석 원장은 "비만을 체질상의 문제라고 보기보다는 복합적인 요인으로 살펴보고 생활습관 개선을 기본으로 잡아나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설명한다.

갑자기 살이 찐다면 건강적신호

비만에 대해 박정석 원장은 "최근에는 불규칙한 생활과 과도한 스트레스 등으로 건강 자체에 문제가 있어 비만을 부르는 경우도 크게 늘고 있다'며, 한 달에 2~3킬로씩 갑자기 살이 찌는 경우 전문가와 상담하여 본인의 건강 먼저 체크해보는 것이 좋다고 강조한다.

한방에서는 비만을 오장육부의 기능의 부조화로 발생하는 이상질환으로 판단한다. 오장육부가 건강이상으로 제 기능을 하지 못하면 체내에 어혈이나 습담 등과 같은 노폐물, 독소 등이 쌓이게 된다. 노폐물들을 배출하지 못하면 체내 기혈순환이 원활하지 못하게 되어 비만이 되기 쉬울 뿐 아니라 고혈압, 지방간, 당뇨, 각종 알러지 등 여러 가지 문제를 함께 동반하게 된다.

이러한 현상을 방치하게 될 경우 우리 인체는 배출보다는 축적에 더 익숙하게 되고 결국 살이 잘 찌게 되는 체질로 변화되는 악순환이 계속될 수 있다.

오장육부 건강 다스려야 다이어트에 효과적

체내 건강이상으로 발생된 비만인 경우에는 무엇보다 본인 오장육부의 건강을 살펴보는 것이 우선이다. 한방에서는 비만을 치료하기 위해 가장 먼저 환자의 상태를 살펴본다. 진찰을 통해 소화상태, 오장육부의 상태 등을 철저히 점검하고 이와 함께 비만도, 체지방량을 측정하여 전반적인 건강을 살펴본다.

검진결과 오장육부 기능이 저하되었다면 그 기능을 보강해줄 수 있는 탕약을 처방해 점진적으로 기능을 올려주어 체내 순환을 원활하게 한다. 아울러 체내에 쌓여있는 어혈이나 습담, 독소들이 많은 경우에는 기혈순환을 촉진시켜 함께 배출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이와 같은 치료를 꾸준히 하면 건강회복은 물론 자연스레 체중도 감량된다.

이와 함께 한방에서는 침뜸 치료도 병행한다. 식욕을 억제해주는 ‘이침’이나 몸의 기혈순환을 원활하게 도와주는 침은 물론, 잘 빠지지 않는 복부나 팔뚝과 같은 부위의 지방을 분해해주는 지방분해 침들을 함께 하면보다 효과적으로 비만을 해결할 수 있으며, 복부비만에는 왕뜸 치료도 많은 도움이 된다.

치료와 함께 생활습관 개선도 실시해야 한다. 한방다이어트 치료법에는 식이요법, 생활습관 개선, 운동요법들도 함께 병행한다. 다이어트 일기를 직접 작성하도록 하여 매일 먹는 음식을 체크하는 것은 물론 추천식단도 제공한다.

비만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여러 치료와 함께 운동을 반드시 함께해야 한다. 운동을 해야 기초대사량이 떨어지는 것을 방지할 수 있기 때문. 박정석 원장은 "우리 몸은 외부에서 음식이 덜 섭취되면 위험신호로 파악하고 기초대사량을 떨어뜨리는데 기초대사량이 떨어지면 식사량을 줄이는 만큼 체중이 쉽게 빠지지 않는다"고 설명한다.

마지막으로 박원장은 "비만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건강한 상태에서 먹은 양보다 많이 움직이면 살은 빠지게 되어 있다. 때문에 살이 빠지지 않는다고 절망하지 말고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보는 것도 보다 성공적으로 다이어트를 할 수 있는 하나의 방법"이라고 조언한다.

[도움말] 자연채한의원 박정석 원장



김주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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