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9.12.22 07:06 / 기사수정 2009.12.22 07:06
'크리스마스 대격돌' LIG손해보험 VS 대한항공 (25일, 구미)
올 시즌 두 팀은 2차례 맞붙어 두 번 모두 LIG가 승리를 가져갔다. 하지만, 지난 2경기와 이번에는 다르다. 대한항공이 신영철 감독 대행 체제 이후 4연승을 질주하고 있기 때문이다. 밀류셰프와 김학민이 번갈아 기용되며 제 몫을 해주고 있고 장광균이 지휘하고 있는 수비진영도 안정적이다. 범실이 많았던 1라운드와 2라운드 초반과는 달리, 4연승 기간 동안 집중력이 좋아지면서 끈질긴 모습을 보이고 있다.
LIG손해보험은 이번에도 승리를 다짐하고 있다. 지난주 삼성화재와 경기에서 올 시즌 최악의 경기를 펼쳤지만 부상중인 용병 피라타가 빠진 경기였고 거포 이경수가 부상을 딛고 제 컨디션을 찾고 있다. 임동규가 최근 컨디션이 좋지 않은 것이 아쉽지만 엄창섭이 제 몫을 해줌에 따라 큰 공백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KEY OF MATCH
'신세대 세터 대결' 황동일 VS 한선수
두 팀의 공격분포를 보면 LIG는 후위공격이 27.0%의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대한항공보다 후위공격을 2배 가까이 시도하고 있는 것이다. 대한항공은 퀵 오픈 공격이 주 공격패턴이다. 23.4%의 점유율로 11.8%의 LIG보다 많이 시도하고 있다.
이번 경기는 황동일과 한선수의 손끝에서 승부가 갈릴 수 있다. 팀의 주 공격 패턴은 상대가 이미 대비를 할 것으로 보여 지기 때문에 LIG는 라이트와 중앙 후위에서 터지는 공격보다는 빠른 퀵 오픈을 시도할 필요가 있다. 대한항공은 퀵 오픈 빈도를 줄이고 밀류셰프의 후위공격과 중앙 속공 공격을 적절히 섞어서 배분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한선수는 "밀류셰프를 비롯한 공격수들과 대화를 자주 하고 있다. 세트플레이가 더 좋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경험이 적은 두 세터는 종종 들쭉날쭉한 토스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평정심을 찾고 안정된 토스를 선보인다면 팀을 승리로 이끌 수 있을 것이다.
코트 전체를 지휘해야 할 황동일과 한선수가 이 경기의 '키 플레이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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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최고의 지휘자는 나!' LIG 황동일과 대한항공 한선수 ⓒ 엑스포츠뉴스 강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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