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6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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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봅슬레이의 '무한도전' 결실을 맺다

기사입력 2009.12.21 13:42 / 기사수정 2009.12.21 13:42

김지한 기자

- 한국 봅슬레이, 4인승 동계올림픽 출전권 획득 

[엑스포츠뉴스=김지한 기자] 한국 봅슬레이의 '무한도전'이 결실을 맺었다.

봅슬레이 대표팀은 4인승 종목에서 사상 처음으로 동계올림픽 출전권을 따내는 쾌거를 이루면서 한국 동계스포츠의 새로운 역사를 썼다.

봅슬레이 대표팀은 21일 오전(한국시각), 미국 레이크플래시드에서 열린 2009-10 아메리카컵 4인승 6차 대회 1,2차 시기에서 합계 1분 51초 81로 5위에 오른 뒤, 7차 대회에서도 55초 92로 또다시 5위에 랭크됐다. 이로써 봅슬레이팀은 6개 대회 연속 톱10 진입을 이루면서 이번 시즌 국가랭킹에서 15위에 오르며, 세계랭킹 상위 17위까지 주어지는 올림픽 출전권을 사실상 따내는 데 성공했다.

특히, 파일럿을 맡고 있는 강광배(강원도청)는 1998년 나가노 동계올림픽부터 4회 연속 올림픽 출전에 성공했으며, 썰매 종목(루지, 스켈레톤, 봅슬레이)에 모두 출전하는 대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이러한 기록은 세계에서도 전무후무한 기록이다. '썰매 종목의 선구자'로 알려진 강광배는 이번 봅슬레이 대회 출전에도 상당한 공을 들여가며 준비해 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반면, 아시아의 유일한 라이벌인 일본은 종합 성적에서 19위에 머무르며, 올림픽 출전을 장담할 수 없게 됐다. 2인승 종목에서도 일본(18위)은 막판에 부진한 성적을 냈던 반면에 한국(19위)은 두 대회 연속 톱10에 진입해 뒤를 바짝 쫓고 있다.

남은 대회가 일본이 2개, 한국이 1개밖에 남지 않은 것이 아쉽지만 마지막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내면 뒤집기는 충분히 가능하다. 4인승과 마찬가지로 2인승에 주어진 아시아권 티켓은 단 1장뿐이다.

4인승에서 올림픽 출전권을 따내는 쾌거를 이룩한 한국 봅슬레이는 내년 1월, 유럽컵 7차 대회에서 2인승 종목 출전권 획득에도 도전한다.



김지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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