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임수연 기자] '킬잇' 장기용과 나나가 점점 가까워졌다.
30일 방송된 OCN 토일드라마 '킬잇' 2회에서는 김수현(장기용 분)이 레드마피아 근거지에서 만났던 도현진(나나)를 떠올렸다.
이날 김수현은 자신을 향해 총을 겨눈 채 "얼굴 보여라. 의심받기 싫으면"이라고 말하는 도현진을 둔 채 카리노프를 쫓았다. 이후 그는 도현진을 떠올리고는 불편한 기색을 내비쳤고, 건물주인 강슬기(노정의)를 향해 "4층 여자 혹시 내보낼 수 있느냐. 위약금 내가 부담하겠다. 불편하다"라고 털어놨다.
그날 밤. 케익을 들고 찾아온 도현진은 "친구 생일이다"라며 그와 함께 촛불을 켰다. 그러자 김수현은 의심스러운 눈빛으로 도현진을 바라봤고, 도현진은 "예전에 연락이 끊겼다. 그냥 어디에 있든 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서"라고 대꾸했다.
특히 도현진은 김수현을 향해 "수현씨는 생각 나는 친구 있느냐. 어떤 친구냐"라고 물었다가 김수현이 "비행기. 비행기를 잘 접었다"라고 답하자 "나도 어릴 때는 종이비행기 되게 좋아했었다. 그냥 그렇다는 거다"라며 미소를 지었다. 이후 김수현은 서랍장 속 낡은 종이비행기를 꺼내보며 떠오르지 않는 누군가를 그리워했다.
이후 김수현은 병원에 입원한 딸을 찾아가는 늘맘푸드 주인을 따라갔다가 도현진을 보게 됐다. 도현진은 김수현에게 "그래도 하연 씨한테는 엄마가 있어서 다행이다. 형사 일하다 보면 별의별 사건을 만나는데... 이 세상에서 그걸 가장 강하게 이겨내는 사람이 엄마더라. 어머니들한테는 자식 말고는 무서운 게 없나 보더라. 미워하고. 이해하지 못하다가도 이럴 때는 엄마가 보고 싶다. 안 그러냐"라고 질문했다.
이에 김수현은 그렇다는 답변을 성의없이 했고, 도현진은 그런 김수현의 모습을 의아하다는 눈빛으로 바라봤다. 그리고 얼마 후, 도현진의 집을 찾아온 그녀의 엄마는 김수현의 동물병원을 찾아와 돈봉투를 내밀었다. 도현진의 엄마는 김수현에게 딸의 출, 퇴근 시간을 비롯한 집에 찾아오는 사람들에 대한 보고를 해줄 것을 요구했다. 하지만 김수현은 "알겠다. 어머님이 필요하다고 생각될 때 연락드리겠다. 뜻은 이해했다"라며 명함만 챙겼다.
그날밤 퇴근 후 집에 돌아왔던 도현진은 가구가 전부 바뀐 것을 보고서는 엄마의 방문에 대해 알게 됐다. 그러자 그녀는 김수현을 찾아가 "우리 엄마 왔다갔느냐"라고 물었고, 김수현이 얼굴의 상처를 치료해주자 "손길이 너무 거친 거 아니냐. 나 뭐 잘못 했느냐"라고 물은 후 "우리 엄마. 수현씨 만났느냐. 출퇴근 시간 체크해 달라고 하셨느냐. 우리 집에 오는 사람도. 미안하다. 뭐든. 잘못한 거 하나 정도는 있지 않느냐. 그거 미안하다"라고 사과했다.
한편, 이날 방송 말미에서는 김수현이 도현진이 쫓던 러시아 마피아를 살해하는 모습이 그려져 앞으로의 전개에 궁금증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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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수연 기자 ls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