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2 0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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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혜용, "2010년은 터닝포인트로 만들고 싶어"

기사입력 2009.12.15 07:38 / 기사수정 2009.12.15 07:38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지난 2008 KLPGA 신인왕 경쟁은 그 어느 때보다 치열했다. 2006 도하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였던 유소연(19, 하이마트)과 동메달리스트였던 최혜용(19, LIG)은 어린 시절부터 선의의 경쟁을 해왔다.

신인왕 최종 승자는 최혜용에게 돌아갔다. 평생에 단 한 번밖에 주어지지 않는 신인왕을 수상한 최혜용은 2009 KLPGA 첫 대회인 '오리엔트 차이나 오픈'에서 우승하며 기분 좋은 출발을 보였다.

최혜용이 2009 KLPGA 첫 투어에서 우승하자 많은 전문가는 2009 시즌이 최혜용의 한해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오리엔트 차이나 오픈 대회는 최혜용의 2009 시즌 첫 우승이자 마지막 우승이 됐다.

"첫 대회에서 우승을 한 뒤, 주변 분들의 관심이 높아졌어요. 또한, 저 역시 올 시즌에 대한 기대가 커졌죠. 그러나 이 대회의 우승이 마지막 우승이 될 줄은 생각하지 못했어요. 주변 분들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해 아쉬움이 많은 한해였습니다"

상반기 동안 최혜용의 성적은 기복이 없었다. 4월에 벌어진 '아시아 투어대회'와 'MBC 오픈'에서는 각각 13위와 12위를 기록했다. 또한, 유소연과 피 말리는 접전을 펼친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 십'에서는 아깝게 준우승에 머물렀다.

6월에 있었던 'MBC투어 S-OIL 챔피언스 인비테이셔널'에서 3위를 차지한 최혜용은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하반기에 승수를 추가하고 상금 왕에 도전하겠다"고 자신의 의견을 내비쳤다.

그러나 하반기에 접어든 최혜용은 자신의 페이스를 잃어버리며 부진에 빠졌다. 하반기에 벌어진 9개의 대회 중, 2번의 대회에서만 10위권에 진입했다.

"어느 특정 요소만 흔들린 게 아니라 전체적으로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 아쉬움이 많았지만 좋은 경험이 됐다고 생각해요. 2년차 징크스에 대해서도 말이 나오고 있지만 그런 문제에 연연하고 싶지는 않아요. 오히려 쓴 경험을 치렀으니 다음부터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노력할 예정입니다”

최혜용은 아마추어 시절부터 출전하는 대회를 휩쓸어왔다. 또한, 도하 아시안게임에서는 단체전 금메달과 개인전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프로 무대에 데뷔해 라이벌인 유소연을 누르고 신인왕까지 수상한 최혜용은 탄탄한 엘리트 코스를 밟아왔다.

비록, 2009년에는 단 1승에 그쳤지만 최혜용의 앞날은 밝다. 국내 골퍼 중, 쇼트 게임에서는 가장 강한 선수 중 한 명인 최혜용은 동계훈련을 눈앞에 두고 있다.

"내년 1월 중순에 호주로 동계훈련을 다녀올 예정입니다. 올 시즌을 치르면서 느꼈던 문제점을 보완하고 싶어요. 올 시즌은 신인왕이란 부담감도 있었지만 내년에는 더욱 홀가분한 마음으로 시작할 것 같아요. 2010년도는 제 골프인생의 터닝 포인트로 삼을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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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최혜용 (C) 엑스포츠뉴스 권혁재 기자, 조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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