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유은영 기자] 이말년이 김풍과 주호민 등 그림 실력 최하위 3인방 가운데 1등을 차지했다.
25일 방송된 JTBC '냉장고를 부탁해'에 웹툰 작가 이말년과 주호민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김성주는 "웹툰 작가면 그림 실력은 기본이잖나. (이말년, 주호민, 김풍) 세 사람 중에 누가 그림을 제일 잘 그리냐"고 물었다.
이에 주호민은 "저희 세 명은 웹툰계 그림 실력 최하위 3인방이다"라고 말했다. 이말년은 "그중에서도 최하위는 김풍 작가"라면서 "못 견디고 스토리 작가로 전향한 것"이라고 말해 김풍을 깜짝 놀라게 했다.
얼떨결에 이말년, 주호민, 김풍의 그림 실력을 보는 대회가 펼쳐졌다. 모델은 정호영 셰프. 주어진 시간은 3분이었다. 이말년은 "시간을 조금만 달라. 명예로운 죽음을 당하게"라고 말했지만, 결국 3분 동안 그림을 그려야 했다.
가장 먼저 주호민의 그림이 공개됐다. 주호민은 "평소에 정호영 셰프님 웃으실 때 입 모양이 너무 귀엽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그걸 살렸고, 해산물이 포인트다. 시간이 남아서 해산물을 그렸다"고 설명했다. 주호민은 정호영의 별과 이름표 등 디테일까지 표현했다. 하지만 정호영은 "햄스터 같아서 입 모양이 별로 마음에 안 든다"고 말했다.
이말년이 그린 정호영도 공개됐다. 이말년은 "정호영 셰프님 눈이 동그랗다. 복어 캐릭터와 연결해서 그려봤다"고 말했다. 정호영은 "현실성 있는 그림인 것 같다"며 의외로 만족한 모습을 보였다.
마지막으로 김풍이 그린 그림이 공개됐다. 김풍은 "뻔한 것은 캐리커처가 아니다"라고 밑밥을 깐 뒤 그림을 보여줬는데, 이말년과 주호민은 곧바로 기겁하고 말았다. 김풍은 '지옥에서 온 초밥 달인'이라는 제목을 지어줬다. 정호영은 착잡한 표정이었다.
정호영은 "일단 김풍은 아니다. 화나면 요리를 하지 않는다. 그건 아닌 것 같다"며 김풍을 최하위 3인방 중에서도 최하위로 꼽았다. 이어 정호영은 웹툰왕으로 이말년을 꼽았다. 정호영은 "입술도 두껍고 한데 그걸 잘 살린 것 같다. 주호민 작가님도 잘 그리셨는데 햄스터처럼 나왔다"고 그 이유를 설명했다.
이말년은 친필 사인과 함께 그림을 정호영에게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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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은영 기자 yo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