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송희 기자] ‘리틀 드러머 걸’ 박찬욱 감독이 드라마 제목의 의미와 관전 포인트를 공개했다.
오는 29일 첫 방송을 앞두고 진행된 인터뷰에서 박찬욱 감독은 드라마 제목 ‘리틀 드러머 걸’이 내포한 의미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직접 밝혔다.
‘리틀 드러머 걸’은 1979년 이스라엘 정보국 비밀 작전에 연루되어 스파이가 된 배우 찰리와 그녀를 둘러싼 비밀 요원들의 숨 막히는 이야기를 그린 첩보 스릴러로 박찬욱 감독이 선보이는 첫 TV 드라마다.
박찬욱 감독은 “북 치는 소년이라는 의미의 ‘드러머 보이’는 서양의 전쟁사에서 군인들의 사기를 진작, 독려하는 존재였다. 이 작품의 주인공인 여배우 찰리는 낭만에 이끌려 참혹한 전쟁에 참여하게 되는 인물이라는 점에서 순진한 아이, 혹은 어른들에게 이용당하는 아이라는 의미의 ‘리틀 드러머 걸’이라고 생각한다”라며 제목의 의미를 설명했다.
이어 박 감독은 “‘리틀 드러머 걸’이 첩보 스릴러의 모습을 하고 있지만 실제로 들여다보면 찰리라는 여성의 성장 이야기다”라며 “세상의 비정함과 냉혹함을 알지 못했던 한 여성 찰리가 일련의 사건들을 거치면서 어떻게 성장하는지, 시청자분들이 그 긴 여정에 동참해주셨으면 한다”고 관전 포인트를 전했다.
한편 채널A가 단독 공개하는 ‘리틀 드러머 걸’ 국내 방송 버전은 오는 29일 오후 11시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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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송희 기자 win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