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9.12.13 18:45 / 기사수정 2009.12.13 18:45
[엑스포츠뉴스=안양,이동현 기자] KT&G가 경기 후반 무서운 집중력을 발휘하며 LG를 꺾었다.
안양 KT&G 카이츠는 13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2009~2010 KCC 프로농구 창원 LG 세이커스와의 3라운드 홈 경기에서 87-74로 승리해 최근 2연패에서 벗어났다. 이번 시즌 LG를 상대로 세 경기만에 승리를 따낸 KT&G는 8승15패가 돼 서울 SK를 밀어내고 7위에 올랐다.
LG는 원정 경기 3연승을 마감하며 6위로 내려 앉았다. 14승11패가 된 LG는 13승10패를 기록중인 5위 삼성에 승차 없이 승률에서 5리 뒤진 상태다.
3쿼터까지는 막상막하의 접전이었다. 2쿼터까지 12점 5리바운드를 기록한 크리스 알렉산더의 활약 속에 LG가 리드를 잡아 나가자 KT&G는 크리스 다니엘스와 황진원의 콤비 플레이로 맞서 균형을 유지했다.
전반을 36-40으로 뒤진 KT&G는 다니엘스가 3쿼터에만 13점을 폭발시켰고, 10번의 자유투 시도를 빠짐 없이 득점과 연결해 64-61로 역전에 성공했다.
승부는 4쿼터 중반에 KT&G쪽으로 급격하게 기울었다. LG가 기승호의 득점으로 68-68 동점을 만든 직후 KT&G의 파상공세가 시작됐고 LG는 좀처럼 분위기를 바꾸지 못했다.
박상률은 팽팽한 균형이 유지되던 4쿼터 4분께 깨끗한 3점슛을 터뜨리더니 잠시 후에는 문태영에게 인텐셔널 파울을 유도해 얻은 자유투 두 개를 깔끔하게 성공시켰다. 이어 김성철이 미들슛으로 장단을 맞췄고, 박상률이 다시 득점에 가세해 점수차는 순식간에 9점으로 벌어졌다.
LG는 기승호의 외곽포 등으로 추격에 나섰지만 한 번 넘어간 흐름을 되찾아오기에는 남은 시간이 부족했다. KT&G는 종료 2분을 남기고 김성철이 쐐기골을 성공시켜 LG를 무너뜨렸다.
다니엘스는 32점 11리바운드 5블록을 기록하며 트리플 더블에 가까운 맹활약을 펼쳤고 황진원이 20점, 박상률이 16점을 각각 거들었다. LG는 알렉산더가 21점, 기승호가 16점으로 제몫을 했지만 무려 17개의 턴오버가 범하며 자멸했다.
[사진 = KT&G 박상률 ⓒ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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