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한정원 인턴기자] 트로트 가수 장윤정이 여유로운 입담으로 청취자를 사로잡았다.
25일 방송된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속 '특별 초대석' 코너에는 장윤정이 등장했다.
이날 뮤지는 "두 아이의 엄마인데 몸매가 어느새 날씬해졌다. 어떻게 관리했냐"고 물었다. 장윤정은 "좀 독하게 빼고 나왔다. 연예인은 몸관리도 일이지 않냐"며 고개를 끄덕였다.
이어 "엄마들만 하는 운동이 있다. 아이 낳은 엄마들은 무거운 기구를 들면 안된다. 누워서 하는 운동 등을 열심히 했다"며 "탄수화물은 안 먹었다. 그러나 단백질은 모유수유 때문에 섭취했다"고 덧붙였다.
김태균은 "몸 관리 할 때 남편이 도와줬냐. 약올릴 것 같은데"라며 도경완 일화를 부탁했고, 장윤정은 "내 남편은 임신과 출산 때에는 정말 최선을 다해준다. 한 번도 애 낳고 남편 때문에 불만이었던 적 없다"고 도경완을 칭찬했다.
그는 첫째 아들 연우와 둘째 딸 하영이에 대해 "죽겠다. 힘들어서 죽겠고 예뻐 죽겠다. 첫째는 대단한 사랑이었고 둘째는 생각치도 못했던 사랑. 첫째가 여섯 살이다. 둘째와 터울이 있다보니까 죽겠다"며 육아의 고통을 언급했다.
장윤정은 정규 8집 앨범에 대해 "이번엔 내가 하고 싶은 노래를 했다. 너무나 만족스러운 앨범"이라며 "13곡으로 꽉꽉 채웠다. 타이틀곡 '목포행 완행열차'는 이따 부를 건데 굉장히 '뭐지?' 싶으실 것이다"라며 엉뚱한 곡소개로 두 DJ에게 당황함을 선물했다. 장윤정의 신곡 라이브를 들은 청취자들은 '청나라 비트 같다'며 '중국 드라마 생각나요' 등의 반응으로 장윤정의 배꼽을 잡았다.
장윤정은 정규 8집 앨범명 'préparation(쁘레빠라씨용)'에 대해 "발레 하는 지인이 알려준 문구. 무용수들이 힘든 동작을 하기 전에 하는 준비 동작이라고 하더라"며 "내가 좀 쉬었지 않냐. 그래서 나의 파이팅을 위해 일부러 앨범명으로 '쁘레빠라씨용'을 했다"고 이유를 밝혔다.
"장윤정 씨가 더 빨리 복귀한 이유가 오디션 프로그램 때문이냐"는 김태균의 물음에 장윤정은 "그것도 있다. 조리원에 있었는데 벌써 출연 섭외와 대답이 끝났더라. 그래서 살을 빨리 뺀 것도 있다"고 솔직히 답했다. 그는 '제2의 장윤정'을 찾는 '내일은 미스트롯'에 대해 "난 잘하는 사람들이 많이 나와서 좋다. 근데 몇몇 지인들은 날 딱하게 보더라"며 "'제2의 장윤정을 찾으면 너의 라이벌을 뽑는건데 뭐가 좋다고 마스터석에 앉아 있냐'는 사람이 있더라. 근데 난 너무 좋다"고 이야기 했다.
한 청취자는 "장윤정 씨, '내일은 미스트롯'에서 붐 좀 가만히 있으라고 전해주세요"라며 포효했다. 이에 장윤정은 "사실 붐 씨가 춤을 많이 춘다. 근데 난 붐 씨가 고맙다. 녹화를 길게 하면 16시간도 하는데 너무 지친다"며 "붐 씨가 에너지를 발산해줘서 힘이 난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를 듣던 뮤지는 "그래서 이번 앨범 4번 트랙에 '붐붐붐'이라는 노래가 있냐"며 붐 헌정곡에 대한 의문을 제기했다. 장윤정은 웃음을 터트리며 "아니다. 이미 오래 전에 만든 곡"이라고 대답했다.
장윤정은 자신을 이상형이라고 밝힌 방청객의 10년째 연애를 못하고 있다는 말에 "그래도 솔로면 자유로워서 좋겠다"고 말하다가도 "아 남편이 라디오 듣겠구나"라며 웃음을 지었다.
장윤정은 신곡 '목포행 완행열차', '세월아' 뿐만 아니라 '어머나'와 '짠짜라'로 완벽한 라이브 실력을 뽐내며, 방청객들의 흥을 돋우었다.
장윤정은 지난 12일 정규 8집 앨범 'préparation(쁘레빠라씨용)'을 발매, TV조선 '내일은 미스트롯'에 출연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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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정원 기자 jeongwon12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