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박찬욱 감독이 플로렌스 퓨를 캐스팅한 이유를 전했다.
박찬욱 감독은 25일 오전 서울 종로구 팔판동의 한 카페에서 열린 영국드라마 '리틀 드러머 걸:감독판' 인터뷰에서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이날 박찬욱 감독은 '리틀 드러머 걸:감독판'에서 현실 세계의 스파이로 캐스팅된 무명 배우 찰리 역을 연기한 플로렌스 퓨에 대해 "모험심과 호기심, 용기, 대담함을 가진 사람이어야 한다고 생각했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원작과 드라마에서 모두 찰리라는 사람은 이 위험한 일에 꼭 참여해야 할 이유는 사실 없다. 자기가 선택할 수 있었고, 언제든지 빠져나가려면 빠져나갈 수 있는 작전이기 때문이다"라며 "그런데 계속 이 위험한 쪽으로 선택을 해나가는 것에 있어 플로렌스 퓨같은 배우가 연기한 것이 아니라면, 관객이 계속 질문할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또 "그래서 캐스팅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했고, 플로렌스를 이 작품에 캐스팅하고 나서 다시 만났을때, 이 친구라면 관객이 적어도 그런 질문을 하지 않을 것이라는 믿음이 생겼다"며 "보기에도 굉장히 용감해보이고, 모험을 두려워해보이지 않는 사람이지 않나"라며 웃음지었다.
박찬욱 감독의 첫 미니시리즈 연출작 '리틀 드러머 걸: 감독판'은 29일 전 세계 최초로 왓챠플레이를 통해 6편 전편이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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