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송희 기자] 성관계 영상을 불법으로 촬영하고 단체 대화방 및 1:1 대화방에 이를 공유한 혐의로 물의를 빚고 있는 정준영이 또 다시 증거인멸을 했다.
지난 22일 TV조선의 보도에 따르면 정준영은 2016년 범행 당시 사용했던 이른바 '황금폰'과 가장 최근까지 사용했던 핸드폰은 그대로 제출했지만, 나머지 한 대는 공장 출고 당시 상태로 되돌리는 '휴대전화 초기화' 기능을 사용, 데이터를 모두 삭제했다.
앞서 정준영은 '라디오스타'에서 화제가 됐던 황금폰을 포함한 3개의 핸드폰을 경찰에 제출했다. 하지만 두 대의 핸드폰을 제외하고 한 대의 핸드폰을 초기화 시켜버린 것.
결국 경찰은 초기화 된 한 대의 휴대전화 데이터 복구에는 실패했다. 현재 경찰은 구속된 정준영을 상대로 핸드폰을 초기화한 시점과 이유를 확인 중이다.
앞서 정준영은 지난 2016년 성관계하는 영상을 몰래 찍고 카카오톡 단체대화방에 유포한 혐의를 받는다. 물의를 빚은 정준영은 모든 방송에서 하차했으며 소속사 계약해지는 물론, 연예계 은퇴를 알렸다.
21일 영장실질심사에서 정준영은 사죄의 뜻을 밝혔지만, 10시간 여만에 구속이 확정됐고 서울 종로경찰서 유치장에 수감됐다. 지난 22일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는 그를불러 추가 조사를 진행했다.
이 가운데 가운데 그가 핸드폰을 초기화 시켰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대중의 분노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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