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유은영 기자] 태국 친구들이 드라마 투어로 행복한 한국 여행 둘째 날을 맞았다.
21일 방송된 MBC에브리원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에서 타차라 친구들 그린, 나뷘, 똔은 한국 여행 둘째 날을 맞았다. 이날 아침 눈을 뜬 세 사람은 한국 날씨를 확인한 뒤 내복과 옷을 겹겹이 입으며 완전 무장한 채 밖으로 나섰다.
세 사람은 택시를 타고 광화문 근처를 지나갔다. 이때 똔의 눈에 많은 경찰들이 들어왔다. 똔은 친구들에게 "한국인은 만약 감옥에 들어갔다가 나오면 두부를 먹어야 하나 봐. 출소 선물로 두부를 받아. 왜 받는지는 모르겠는데 두부 한모 전체를 준다. 받고 바로 먹어야 한다"면서 "다 드라마에서 배운 거다. 아마 잘못 알고 있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들이 도착한 곳은 흥천사였다. 돈암동에 있는 흥천사는 1937년 태조 이성계가 왕비 신덕황후의 명복을 빌기 위해 건립한 조선 왕실의 원찰이다. 태국 친구들에게 사찰은 큰 의미가 있었다. 태국의 남자들은 부모를 위해 승려가 된다고.
그린과 똔은 출가 경험이 있었다. 그린은 "오전에 염불하고 저녁에 염불하고 한다. 14일밖에 안 했다'고 말했다. 똔은 태국에서 승려가 되는 게 어떤 의미인지 묻는 제작진 말에 "태국에서는 아들이 부모님을 위해 하늘에 덕을 쌓으려고 하는 거다. 부모님을 위해 아들로서"라고 설명했다.
흥천사를 구경한 뒤 이동해 도착한 곳은 MBC였다. 앞서 MBC로 향하는 택시 안에서 똔은 "드라마 촬영하는 곳이라더라"라며 한껏 기대를 드러냈다. 실제로 많은 방송사들이 모여 있는 상암동은 많은 외국인들이 관광지로 택하는 곳이기도 하다고.
MBC는 MBC월드를 운영 중이었는데, 이는 한국 최초의 방송테마파크였다. 가이드 설명과 함께 90분간 진행되는 투어가 마련돼 있었다. 다양한 드라마와 예능 프로그램을 최첨단 기술 장비들로 직접 경험할 수 있었다.
사극 드라마 체험 존에서는 직접 옷을 입어보기도 했다. 그린과 나뷘은 왕과 호위무사로 변신해 MBC월드를 즐겼다. 그리고 세 사람은 트릭아트존에 입성했다. 이곳은 드라마나 영화를 구현해낸 장소였는데, 다양한 콘셉트로 촬영을 할 수 있었다. 가장 신난 사람은 똔이었다.
똔의 시선을 사로잡은 건 2016 방영한 'W'였다. 똔은 "제가 좋아하는 드라마"라고 말하며 즐거워했다. 똔은 줄거리도 또렷하게 기억해서 그린, 나뷘에게 설명해주기도 했다. 이종석 그림과 함께 사진을 찍은 똔은 '커피프린스 1호점'을 발견한 뒤 또 한 번 사진을 찍었다.
이외에도 친구들은 가로수길 투어 및 라인프렌즈 스토어 탐방 등을 거쳤다. 가로수길 곳곳의 카페는 똔이 "드라마에서 봤던 곳"들이었다. 나뷘은 태국 라인에서 일하고 있었던 만큼, 라인프렌즈에서 직원 할인을 받는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마지막으로 타차라를 만난 친구들은 함께 방탈출에 도전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MBC에브리원 방송화면
유은영 기자 yo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