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금주 기자] '빅이슈' 주진모가 딸을 살릴 돈을 마련하기 위해 한예슬과 손을 잡았다.
20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빅이슈'에서는 한석주(주진모 분)가 임덕훈(강성진)에게 장비에 대해 설명했다.
이날 지수현(한예슬)은 한석주에게 먼저 딸을 살릴 돈을 주겠다고 했다. 대신 피도 눈물도 없는 악질 파파라치라는 걸 스스로 증명해보라고 했다. 지수현은 장혜정(신소율)에게 한석주를 넘겼고, 한석주는 장혜정에게 어떻게 증명하면 되는지 물었다. 장혜정이 "그게 뭐 어렵겠냐. 악질 파파라치나 악질 기레기나 그게 그거일 텐데, 하던 대로 해라"라고 빈정거리자 한석주는 "나도 그런 줄 알고 옥살이까지 했는데, 내가 악질 기레기가 아니었다네"라며 씁쓸한 표정을 지었다.
이어 장혜정은 "찍다 잡혀가면 회사에서 빼준다. 찍다 다치면 회사에서 치료해준다. 하지만 못 찍으면 찍을 때까지 들어오지 마요"라고 말했다. 과거 한석주가 나라일보 신입 기자들에게 했던 말이기도 했다. 장혜정이 가장 먼저 지시한 건 백은호(박지빈)의 사진을 찍어오는 것.
백은호는 톱배우로, 촬영 중 다쳐서 입원했다. 하지만 서영미(박선미)는 유전병을 의심했다. 한석주는 알코올중독 부작용을 이겨내고 백은호의 사진을 찍었지만, 다른 곳에서 먼저 백은호가 불치병이라고 보도됐다. 하지만 한석주는 연출된 사진이라고 했다. 그는 "촬영한 시간은 수술 센터가 이미 닫은 시간이었다. 사진이 신통치 않았는지 다시 연락해 앵글이 잘 나오는 컷으로 담더라"라고 밝혔다.
이를 들은 지수현은 백은호의 병역기피를 의심했다. 앞서 김 원장(조덕현)은 지수현에게 오채린(심은진)을 기자회견장에 세우라고 부탁하며 의사 생활의 모든 기록을 넘겼다. 이는 특권층이 숨기고 싶어 하는 환부를 기록한 책이었다. 김 원장은 "이것만 있으면 아무도 지 기자를 의심할 수 없어"라고 말했던바. 이후 지수현은 기자들에게 백은호의 병은 가짜이며, 멀쩡히 걷는 사진을 찍어오라고 지시했다.
한편 조형준(김희원)은 지수현에게 "한석주한테 뭘 그렇게 공을 들여. 혹시 가책 같은 거 느껴? 지 편 책임이 없다곤 할 수 없잖아"라고 말했다. 지수현이 "그보단 미심쩍게 자살당한 김 원장 때문 아니겠냐"라며 "그 사람 딸을 살리기 위해선 무슨 짓이든 할 거다. 그 때까진 이용가치 충분하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집에 돌아온 지수현의 머릿속엔 조형준의 말이 계속 떠올랐다.
지수현과 한석주의 공조가 언제까지 계속될지 관심이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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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금주 기자 nkj@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