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9.12.08 13:21 / 기사수정 2009.12.08 13:21
- 팬 사인회, 골 기금 전달식, 연탄 배달 등 휴가 반납하고 봉사활동 해
강원FC는 12월 7일 강원랜드를 방문하여 공식 스폰서사인 하이원리조트와 함께 '2009 하이원리조트 자원봉사의 날'에 참가했다. 최순호 감독, 이을용, 정경호, 김영후, 윤준하, 곽광선, 유현 등 강원FC 선수단 7명은 지난달 27일부터 내달 3일까지 한 달여간 꿀맛 같은 휴식에 들어갔지만 이번 겨울봉사활동을 위해 휴가도 자진 반납했다.
'2009 하이원리조트 자원봉사의 날'은 UN이 제정한 '세계 자원봉사의 날'을 기념하여 사회공헌사업을 점검하고 자원봉사 체험활동을 통해 지역사회에 더 가까이 다가가는 계기로 삼고자 마련됐다. 지역과 이웃이 함께 나누며 희망을 이야기하는 뜻 깊은 행사다.
강원FC 선수단은 강원랜드호텔 대연회장에서 오전 9시부터 약 1시간에 걸쳐 하이원리조트 자원봉사단을 상대로 팬 사인회 행사를 했다. 이후 하이원리조트 사회봉사활동 경과보고에 이어 매칭그랜트 협약식을 통해 적립한 '꿈을 향한 슈팅' 골 기금 전달식도 진행됐다.
올 시즌 득점당 30만 원, 도움당 10만 원씩 적립된 '꿈을 향한 슈팅' 골 기금은 강원FC의 화끈한 공격축구에 힘입어 총 1570만 원(42골 31도움)을 적립하게 됐다. 이번 기금 중 1000만 원은 [따뜻한 한반도 사랑의 연탄 나눔본부] 앞으로 기증했으며 나머지 570만 원은 강원도 내 유소년축구발전기금으로 소중히 쓰이게 된다. [사랑의 연탄 나눔본부]에서는 "하이원리조트의 도움으로 마련된 이번 성금 덕분에 강원도 내 어려운 이웃 5000가구들이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게 되었다"라며 감사 인사를 전하기도 하였다.
강원FC 선수단은 점심식사 후 하이원리조트 임직원 자원봉사자 및 사회봉사단원들과 함께 사북 내 폐광지역에 살고 있는 독거노인들을 위해 약 2시간에 걸쳐 '사랑의 연탄'을 직접 배달했다. 연탄 배달을 마친 후 김영후는 "연탄이 이렇게 무거운 줄 처음 알았다(웃음) 온몸이 땀으로 흠뻑 젖었지만 할아버지, 할머니들이 활짝 웃는 모습을 보니 힘든 줄도 몰랐다"라며 "더불어 사는 삶을 배울 수 있어 뿌듯한 하루였다"라고 말했다.
주장 이을용은 "겨울 봉사활동을 위해 고향 태백에 다시 돌아오니 감회가 새롭다"라고 운을 뗀 뒤 "프로 데뷔 이후 크고 작은 봉사활동에 많이 참가했지만 올 시즌 강원FC 이름으로 참가했던 봉사활동들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이웃과 나누었을 때 삶은 더 풍요로워진다는 사실을 배울 수 있어 소중한 시간이었다"라면서 "내년에도 강원FC와 함께 있어 행복했다는 이야기를 들을 수 있도록 진정 도민을 위한 구단으로서 모범이 되겠다"라는 소감을 밝혔다.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주요 뉴스
실시간 인기 기사
엑's 이슈
주간 인기 기사
화보
통합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