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7 0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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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C 화끈한 3점포로 KTF 제압

기사입력 2005.11.17 07:52 / 기사수정 2005.11.17 07:52

서민석 기자
- 57%(23개 시도 13개 적중)에 달한 KCC의 3점포 

화끈한 3점포 퍼레이드였다.

11월 16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05~06 KCC 프로농구 전주 KCC와 부산 KTF의 경기에서 3점슛 11개를 합작한 찰스 민렌드(33점 3점슛 4개 10리바운드)-조성원(17점 3점슛 4개)-추승균(20점 3점슛 3개)의 '삼각 편대'를 앞세운 전주 KCC가 용병 애런 맥기(26점 7리바운드)가 분전한 부산 KTF에 92:83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5승 5패로 안양 KT&G와 공동 5위를 마크한 KCC는 중위권으로 진입했고, KCC와 마찬가지고 1라운드를 4승 5패로 마쳤던 부산 KTF는 2라운드 첫 경기에서 아쉽게 패했다.

팽팽한 승부가 이어진 전반

전반 분위기는 박빙의 승부. .

1쿼터에서 KCC는 민렌드와 추승균의 내-외곽 공격으로 앞서가면, KTF는 1쿼터에서만 10점을 몰아넣은 애런 맥기의 골밑 공격으로 따라붙는 양상으로 전개됐다. 결국 1쿼터는 전주 KCC가 23:20으로 리드한 채 끝냈다.

용병이 1명만 뛰는 2쿼터에선 KTF 식스맨인 김기만과 남진우의 활약이 돋보였다. 20:23으로 뒤지던 2쿼터 투입된 김기만과 남진우는 2쿼터에서만 각각 7점과 6점을 올리며, KCC와 팽팽한 경기를 펼쳐 나갔다. 특히  2쿼터 초반 김기만의 3점슛 1개 포함 연속 7득점은 상당히 인상적이었다.

한편, KCC 추승균과 민렌드가 3점포로 점수차를 벌리면 KTF는 신기성과 샐리어스의 3점포로 응수, 팽팽한 공방이 이어졌으나 2쿼터 종료 1분여를 남기고 민렌드의 득점과 종료 직전에 나온 KTF의 실수를 틈타 조성원이 득점으로 연결시키며, 52:45로 KCC가 앞선 채 전반을 끝마쳤다.


<팀 승리를 이끈 30대 듀오 조성원-이상민>

승패의 추가 KCC쪽으로 기운 3쿼터 

3쿼터 시작 2분여 동안 득점이 없던 양 팀의 득점 물꼬를 조성원의 3점포로 KCC가 트면서 분위기는 KCC쪽으로 흘러가기 시작했다. 

3쿼터 중반 KTF의 야투가 불발되는 사이 KCC는 3쿼터에서만 12점을 쓸어담은 민렌드를 앞세워 경기를 주도해나갔다. 결국 3쿼터까지 끝난 스코어는 69:59, 10점차 KTF의 리드.

4쿼터 초반 KTF는 애런 맥기의 득점으로 기분좋게 포문을 열었지만, 이후 민렌드와 조성원등에게 3점포를 허용하며 분위기를 내줬다. 그나마 이홍수(11점 3점슛 3개)의 3점포 두 개로 78:69로 끝까지 추격의 끈을 놓진 않았다.

하지만, 노련한 KCC는 4쿼터 중반 민렌드-조성원-이상민의 징검다리 3점포로 점수차를 또다시 84:74로 벌렸고, 종료 3분여를 남기고 터진 추승균의 3점포로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결국 4쿼터 막판 시도한 3점슛이 계속해서 불발한 KTF는 결국 지난 일요일 삼성을 꺾은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한 채 92:83으로 KCC에 아쉽게 패했다.


<33득점 3점슛 4개 10리바운드로 맹활약한 민렌드>

3점슛포 대결에서 승리한 KCC


57%(23개 시도 13개 적중) vs 39%(23개 시도 9개 적중)

 3점슛 적중률의 차이만큼의 스코어로 양 팀의 승패가 갈린 경기였다.

지난, 11월 2일 1라운드 맞대결에서는 정락영-신기성-샐리어스의 3점포로 KCC에 80:72로 승리한 KTF는 오늘 경기에선 그때와 같은 적중률 높은 외곽공격을 선보이질 못했다.

특히 오늘 경기 전까지 3점슛 성공률 29%로 10개 구단중 외곽슛 최하위를 달리고있는 KTF입장에선 용병 듀오인 맥기와 샐리어스가 13개의 3점슛 시도중 고작 3개만을 성공시키며, 외곽싸움에서 KCC에 완패했다.

KCC 입장에서는 본격적인 순위싸움에 접어든 2라운드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며, 다시금 분위기를 탈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한 반면,  KTF는 올 시즌 내내 발목을 잡고있는 외곽포 부재로 또다시 연승을 이어가는데 실패했다.



서민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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