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유은영 기자] 이말년이 주호민을 폭로했다.
18일 방송된 JTBC '냉장고를 부탁해'에 주호민, 이말년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두 사람은 깔끔한 슈트 차림으로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주호민은 "김풍 작가가 후줄근하게 나오면 경을 칠 줄 알으라고 해서 이렇게 나왔다"고 설명했다.
주호민은 이날 "저희들이 놀 수 있는 판을 만든 사람이 김풍이다. 2000년대 초반에 웹툰 연재할 곳이 마땅치 않았는데 청원해서 연재 게시판이 오픈됐다. 모두 거기에서 연재를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웹툰계의 문익점 같은 존재"라고 덧붙였다. 다만 이말년은 "그 이후로 한 건 없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파괴왕'으로 불리는 주호민을 탐구하는 시간도 가졌다. 재학한 학과, 복무한 부대, 연재 사이트가 사라졌다는 주호민. 특히 청와대 사진 찍은 해에 탄핵 정국이 시작됐다고. 이에 주호민은 "파괴왕이 아니라 탈출 왕이다. 제가 나오면 없어지는 거다. 제가 가서 없어지는 게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냉부해'는 계속 시청하고 있으니 괜찮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주호민은 최근 교과서에 등재되기도 했다고 밝혔다. 주호민은 "'신과 함께'가 제주도 신화를 재해석한 작품이라 그렇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주호민의 사진이 공개됐는데, 주호민은 "사진에 세피아 필터가 들어가서 저렇게 된 거다. 그래서 100년 전 사진이 됐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주호민은 '한남동에 빌딩을 구입했다'는 소문에 대해서도 밝혔다. 주호민은 "김풍 작가가 '한남동에 빌딩을 구입할 수 있을 정도'라고 말한 게 와전이 됐다"면서 "'신과 함께' 정산은 완료됐다. 하지만 빌딩 살 정도는 아니다. 어림없다. 경기도에 집 한 채 살 정도는 된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재물이 욕심이 없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이말년의 폭로도 이어졌다. 이말년은 "영화 '신과 함께' 개봉 당시 작업실을 같이 썼다. 아침에 출근하면 관련 기사로 하루를 시작하고 관객수를 브리핑하더라. 그리고 점심시간에 한 번 더 언급한다"며 "봤는지 안 봤는지를 계속 집착하더라. 그대로 해주기 싫어서 안 봤다. 나중에 끌려가서 봤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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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은영 기자 yo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