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박소희 인턴기자] '아이템'에서 화재 참사를 일으킨 김강우와 이를 응징하려는 박원상이 재회한다.
18일 MBC 월화드라마 '아이템' 측은 16년 만에 다시 마주하게 된 조세황(김강우 분)과 구동영(박원상) 신부의 모습을 공개했다.
앞선 방송에서 조세황은 백승문(정형석)과 함홍서(이승철)의 살해 소식을 듣고 "다음은 나인가? 아님 우리 아버지? 그 전에 그 물건은 제가 가져와야 겠네요 신부님"이라고 혼잣말을 했다. 반면 구동영 신부는 "내 일을 끝내야 해"라며 사라졌다.
구동영은 드림월드 화재참사의 진실을 감췄던 사람의 고해성사로 조세황이 진범임을 알게됐다. 더군다나 그는 그날의 일이 모두 조세황에 의해 조작되고 은폐됐다는 말에 분노를 감출 수 없었고, 신의 뜻에 반하는 행동임에도 살인을 계획했다. 그리고 지금까지 여섯 번의 살인을 저질렀으며 이제 그만 멈추라는 신소영(진세연)의 당부에도 계획을 완성하기 위해 떠났다.
조세황은 16년 전 유가족 협의회를 찾아가 "한 분이라도 더 구했어야 했는데 마음이 너무 아파요"라며 거짓 눈물을 흘렸다. 아무것도 모르던 구동영은 그런 그를 "그 화마 속에서도 최선을 다해 사람들을 구해주셨잖아요. 주님의 은총이 함께 할 겁니다"라며 위로했고, 그렇기에 더욱 큰 배신감이 몰려왔다. 자신이 아끼던 열세명의 아이들을 죽게 만든 범인을 몰라보고 위로했으니 말이다.
반대로 폴라로이드를 통해 자신의 주변 인물들을 하나씩 죽이고 있는 연쇄살인범이 구동영임을 알게 된 조세황은 그날 일을 떠올리며 "축복을 해주더니 이제 날 죽이려는 거에요?"라며 묘한 미소를 지었다. 그를 보며 죄책감을 느끼기는커녕 새로운 물건을 가진 사람이 나타났고, 재미있는 게임이 시작됐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앞서 공개된 예고 영상에서 "나의 죄를 용서해달라 말하지 않을 겁니다. 다만 난 끝까지 이 길을 가겠습니다"라고 기도하는 구동영과 그의 앞에 나타나 "기도 해봤자 소용없어요. 내가 바로 신이니까"라는 조세황이 맞붙었다. 빼앗으려는 자와 죽이려는 자, 그리고 악한 욕망과 잘못된 신념의 충돌은 과연 어떤 결과를 불러올지 귀추가 주목된다.
제작진은 "18일 오후, 서로를 향한 칼날을 드러낸 두 사람이 드디어 대면한다. 조세황을 살해하는 복수를 통해 죽은 아이들의 억울함을 풀어주려는 구동영과 그런 그의 아이템을 모두 모아 소원의 방에 가려는 조세황의 맞대결은 어떻게 끝이 날지, 혹은 강곤(주지훈)과 신소영을 통해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될지, 본방송으로 확인해달라"고 전했다.
'아이템'은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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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희 기자 shp640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