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17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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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 "아! 트리플 플립"…쇼트프로그램 2위 기록

기사입력 2009.12.04 20:51 / 기사수정 2009.12.04 20:51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피겨 여왕' 김연아(19)가 트리플 플립에서 실수를 범하며 여자 싱글 2위에 올랐다. 4일 저녁, 일본 도쿄 요요기 국립경기장 제1체육관에서 벌어진 '2009-2010 ISU(국제빙상경기연맹) 피겨 스케이팅 시니어 그랑프리 파이널 여자 싱슬 쇼트프로그램'에 참가한 김연아는 TES(기술요소) 점수 33.80, PCS 점수 31.84를 합산한 총점 65.64로 쇼트프로그램 2위에 올랐다.

그랑프리 파이널에 진출한 5명의 스케이터가 연기를 마친 뒤, 가장 마지막 순서에 등장한 김연아는 가장 많은 기초 점수가 배당된 트리플 러츠 + 트리플 토룹 콤비네이션 점프를 멋지게 성공시켰다. 프로그램 전체에 영향을 미치는 첫 과제에 성공한 김연아는 다음 과제인 트리플 플립에 들어갔다.

하지만, 두번째 과제인 트리플 플립은 시도하는 데 실패했다. 트리플 플립의 궤적을 곡선 궤적에서 직선 궤적으로 바꾸며 연습시 성공률을 높였지만 도약 뒤, 회전을 하지 못하고 말았다.

레이백 스핀과 우아한 스파이럴 시퀀스로 분위기를 반전시킨 김연아는 더블 악셀을 성공시켰다. 현련한 직선 스텝으로 프로그램의 절정을 이끈 김연아는 마지막 체인지 콤비네이션 스핀을 마무리 지으며 쇼트프로그램을 마쳤다.

플립에서의 실수로 다소 낮은 점수가 예상됐지만 김연아가 기록한 점수는 65.64(TES:33.80, PCS:31.84)였다. 지난 2008-2009 시즌 이후, 쇼트프로그램에서 좀처럼 60점대 중반의 점수를 기록한 적이 없는 김연아는 이 점수로 66.20을 기록한 안도 미키(21, 일본)에 이어 쇼트프로그램 2위에 올랐다.

트리플 플립에서 점수를 잃은 김연아는 트리플 러츠 + 트리플 토룹 점프에서 두번째 점프인 토룹이 2회전으로 판정을 받아 다운그레이드되고 말았다. 콤비네이션 점프 토룹에서 이러한 판정이 내려진 건 처음 있는 일이다.

쇼트프로그램을 2위로 마감한 김연아는 5일 저녁, 프리스케이팅 프로그램인 '조지 거쉰의 피아노 협주곡 바장조'로 반전을 노린다.

[사진 = 김연아 (C) IB 스포츠 제공]



조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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