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9.12.03 11:24 / 기사수정 2009.12.03 11:24
오는 5일부터 20일까지 중국 강소성 창쩌우에서 벌어지는 '2009 세계여자핸드볼선수권대회'에 참가하는 여자대표팀은 장도의 길에 올랐다. 이번 대표팀은 우생순 1세대 선수들은 오성옥(37, 오스트리아 히포방크), 홍정호(35.일본 오므론), 허순영(34.덴마크크 아르후스) 등이 대거 태극 마크를 반납했다.
이들 선수 대신, 새로운 젊은 선수들이 대거 가세한 이번 대표팀은 세계선수권을 앞둔 모의고사에서 훌륭한 성적을 받았다. 지난달 27일부터 29일까지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벌어진 'SK 국제여자핸드볼 그랑프리'에서 한국은 우승을 차지했다. 남미와 아프리카의 강호인 브라질과 앙골라 등을 연파한 한국대표팀은 큰 대회를 앞두고 자신감을 얻었다.
특히, 가장 우려했던 수비에서 해결점을 찾은 점이 여자핸드볼대표팀의 수확이다. 이 부분에 대해 이재영 감독은 "신장이 큰 선수들이 대거 빠지면서 높이가 낮아졌다. 높이가 낮아지면 수비에서 문제가 생기는데 이 부분이 가장 우려가 됐다. 하지만, 이번 국제핸드볼대회에서 기대 이상의 성과가 나왔다. 수비에서 자신감을 얻고 재정비한 점이 큰 소득이었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대표팀은 브라질과 호주, 그리고 앙골라의 공격을 꽁꽁 묶는 데 성공했다. 신장은 낮아졌지만 빠른 움직임으로 돌파를 허용하지 않았다. 또한, 중앙과 좌우 포지션에서 이루어지는 고른 득점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재영 감독은 "세계선수권 목표는 4강 진출"이라고 밝혔다.
현 대표팀의 주축 선수는 라이트 윙을 맡고 있는 주장 우선희(31, 삼척시청)이다. 우선희는 매 경기 가장 많은 득점을 올리며 팀의 공격을 이끌었다. 비록, 일대일 속공찬스를 몇 번 무산시키기는 했지만 팀의 주 득점원 역할을 충실히 해냈다. 우선희는 "시간이 지나가면서 어린 선수들이 점점 자신감을 얻고 있다. 또한, 개인적으로 몸이 많이 무거웠는데 경기를 하면서 컨디션이 올라오고 있다. 같은 조에 포진된 중국과 스페인만 잡으면 조 수위로 본선에 진출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번 세계선수권대회는 총 24개국이 참가한다. D조에 속한 한국은 스페인과 중국, 그리고 코트디부아르와 아르헨티나, 카자흐스탄 등과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핸드볼대표팀은 5일, 카자흐스탄과 예선 첫 경기를 치른다.
[사진 = 문필희, 우선희 (C) 엑스포츠뉴스 남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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