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9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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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지오 "나는 故장자연 사건 유일한 증언자"…진상규명 촉구 [종합]

기사입력 2019.03.15 15:40 / 기사수정 2019.03.15 15:40

이송희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송희 기자] 고(故) 장자연 사건의 진실을 파헤치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는 배우 윤지오가 여성단체들과 함께 철저한 진상규명을 요구했다.

15일 윤지오를 포함한 여러 여성단체들은 이날 오전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며 검찰 과거사위가 '고 장자연 사건'과 더불어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등에 의한 성폭력 사건'을 끝까지 진상규명하라고 촉구했다.

이날 모습을 드러낸 윤지오는 "저는 유일한 목격자가 아닌 유일한 증언자"라고 입을 열었다.

그는 "제가 대중 앞에 보다 더 많은 매체와의 인터뷰를 무리하면서까지 응하고 있는 것은 사실을 전하고 싶고 여러분들도 아셔야 할 권리라고 판단하였기 때문"이라며 가해자들이 한 번이라도 봤으면 하는 마음으로 인터뷰에 응해왔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도 "이 사건을 단순 자살이 아니라고 보고 수사가 들어간다면 공소시효가 10년이 아닌 25년으로 변경된다"라며 "이슈가 이슈를 덮는 정황을 많은 분들이 실감하셨을테고 오늘 이런 불상사가 더이상 되풀이 되지 않길 소망한다"라는 바람을 전했다.

또한 "다윗과 골리앗의 이야기를 기억한다"라며 "거대한 다윗을 쓰러트릴 수 있는 용기를 주신 국민 분들에게 감사를 전하고 싶다"라며 "오늘 하루도 무사할 수 있어 감사하다"고 고마움을 드러냈다.


또한 윤지오와 함께 동참한 여성단체 측은 "2017년 말 검찰 개혁을 이루겠다며 발족한 법무부 검찰 과거사위원회의 활동종료 시한이 얼마 남지 않았다"라며 "대표적인 여성인권사안인 고 장자연 씨 사건 등이 제대로 밝혀진 것이 없다"라고 전했다.

특히 고 장자연 사건에 대해 "목격자인 윤지오 씨가 지난 12일 진상조사단에 참고인으로 출석하여 새로운 추가 증언과 함께 언론계, 정치계 인사들에 대해 진술했다"라고 말했다. 또한 "여전히 많은 사안이 규명되지 못한 상황에서 기한 안에 진상조사단의 제대로 된 보고서가 제출될 것인지 의문"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여성단체들은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버닝썬 사건, 정준영 사건 등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이들은 "여성의 몸과 섹슈얼리티를 남성들의 놀이와 유흥거리, 그들의 향흥, 뇌물과 상납의 도구, 남성 간의 유대와 연대를 공고하게 하는 수단으로 이용하고 착취해 이득을 취하는 오래된 문화와 사업이 존재한다"라며 "이것이 바로 한국 사회에서 뿌리 뽑아야할 적폐"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무성의한 검찰 과거사위원회를 지적하며 고 장자연 사건과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등에 의한 성폭력 사건을 철저하게 조사하는 한편 제대로 진상규명을 할 것을 촉구하는 동시에 조사기간을 연장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리고 피해자의 명예를 회복시키는 동시에 책임을 지고, 2차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신변보호와 안전에 최선을 다하라고 주장했다.

한편 윤지오는 지난 12일 참고인 신분으로 대검찰청 검찰과거사 진상조사단에 출석했다. 또한 '연예가중계', "김어준의 뉴스공장' 등에도 출연하며 장자연 사건과 관련된 진실을 밝히기 위해 애쓰고 있다. 그의 노력을 바탕으로 윤지오는 여성가족부에 숙소를 지원받았으며 여성가족부와 검찰, 경찰의 공조로 마련된 신변보호 조치 대상자가 돼 안전한 가옥에서 지내고 있다. 

winter@xportsnews.com / 사진 = 한국여성의전화

이송희 기자 wi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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