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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 라거백 감독, "한국은 지난 월드컵때처럼 강했다"

기사입력 2005.11.13 12:53 / 기사수정 2005.11.13 12:53

문인성 기자


1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한국과 스웨덴의 평가전 이후 공식 기자회견실에 모습을 보인 라거백 스웨덴 국가대표팀 감독. 그는 이번 경기가 무척 좋은 경험이었고, 대체적으로 만족스러웠다는 말로 인터뷰를 시작했다. 다음은 라거백 감독의 공식 인터뷰 내용이다.

- 경기에 대한 소감은?

▲  먼저 우리가 원하던 거칠고 힘든 경기였다. 우리에겐 좋은 연습이었고, 경험이었다. 한국팀의 전력이 훨씬 좋았다. 대체로 오늘 경기에 만족한다.

- 스웨덴의 경우, 어떤 경기를 해도 미드필더에서 밀리지 않는다. 그러나 오늘은 한국에 조금 밀린 것 같다. 한국의 미드필더에 대한 평가와 뛰어났던 선수를 꼽는다면 누가 있겠는가?

▲  나는 절대로 우리 미드필더진이 약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다만 한국팀이 빠르고 역동적이라서 수비하는데 역부족이었다. 특정 선수를 지목하기는 어렵다. 그러나 마치 오늘의 한국 대표팀은 2002년 한일월드컵 당시의 팀을 보는 것 같았다. 당신들은 정말 좋은 팀을 가졌다.

- 2006 독일월드컵 유렵 조별 예선에서 4골밖에 내주지 않는 등 좋은 수비력을 보여왔는데, 오늘 한국팀에 2골 내준 것에 대해서는 어떤 기분이 드는지?

▲  물론 2골을 허용했지만 수비에는 만족한다. 다만 한국이 공격적인 플레이를 펼쳤기에 이러한 결과가 나왔다고 생각한다.

- 융베리, 이브라모비치, 라르손이 있었다면 경기 결과가 달라졌을지?

▲  조금 단정 지어서 말하기는 어렵지만 어쩌면 경기결과가 더 좋진 않았을까 한다.

- 오늘 경기를 보고 한국이 월드컵에서 어떤 성적을 낼 수 있을 것으로 보는지?

▲  오늘 경기도 그렇고, 지난 몇차례의 경기를 지켜봤는데 한국은 2002 월드컵때처럼 강한 전력을 가지고 있다는 인상을 받았다. 독일에 가서도 좋은 성적을 거둘 것 같다. 스웨덴은 부상선수 없이 이대로 무난히 간다면 어떤 팀이든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


문인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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