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9.12.02 08:43 / 기사수정 2009.12.02 08:43
[엑스포츠뉴스=서영원 기자] 내년 남아공에서 열릴 2010 월드컵의 강력한 우승후보 중 하나인 스페인의 전 감독 루이스 아라고네스 감독이 자신의 조국의 강력함을 드러냈다.
스페인의 유로 2008우승을 이끌고 지난 시즌 터키 페네르바체를 맡았던 아라고네스는 스페인의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하여 자신의 근황과 스페인 대표팀의 전망에 대해 솔직히 털어놓았다.
그는 스페인 대표팀에 대해서는 "현 시점에서 강팀을 몇 팀 꼽을 수 있는데 스페인이 그중 한팀이다. 조추첨과 달리 우승후보다"라며 내년 월드컵을 기대하는 눈치였다.
전문가들은 스페인이 현재 가장 강력한 스쿼드를 갖추게 된 계기는 아라고네스의 2006월드컵에서 실패와 유로 2008의 성공이라고 평하고 있다. 그는 스페인의 '3명의 남자'(NBA와 테니스 스타인 파우 가솔, 라파엘 나달) 중 한 명인 라울 곤살레스를 대표팀에서 과감히 제외하며 자신의 팀을 만드는데 주력했다.
또 내년 월드컵 전망에 대해 묻는 질문에는 스페인을 위협할 만한 팀에 네덜란드와 브라질을 꼽았다.
네덜란드에 대해서는 "세대교체가 가장 잘 되어 지난 대회(유로2008) 자신이 맡은 팀과 붙었으면 우리가 결승에도 올라가지 못했을 것" 이라고 칭찬을 했다. 브라질은 "더 이상 무슨 설명이 필요 한가?"라며 짤막한 코멘트를 남겼다.
아라고네스는 자신의 근황에 대해 묻는 질문에는 "월드컵 출전하는 몇 개 팀으로부터도 연락이 왔었고 유럽 내 명문구단의 러브콜도 받았다"고 했다. 구체적인 팀을 묻는 질문에는 "그 팀들도 프라이버시가 있다"며 답변을 거부했다.
한편, 지난 유로2008우승에도 불구하고 계약 연장을 하지 않은 이유에 관해서는 "축구협회에서는 나 아닌 다른 감독을 원했다. 그것도 대회가 진행되는 도중에도 말이다. 아무도 재계약에 대해 말하는 사람은 없었다"며 당시 축구협회와 갈등이 있었음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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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라고네스 (C) 유로 2008 공식 홈페이지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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