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1 0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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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기부여 100%' 키움 이지영 "내 자신에게 기대가 크다"

기사입력 2019.03.14 00:59

채정연 기자

[엑스포츠뉴스 고척, 채정연 기자] "저도 제 자신에게 기대가 큽니다."

키움 히어로즈는 올 시즌 두산-SK '2강'을 위협할 상위권 다크호스로 꼽힌다. 젊은 자원들의 빠른 성장이 주 요인이지만, 겨울을 거치며 취약 포지션으로 꼽혔던 안방을 단단히 보강한 점도 이유다.

삼각 트레이드를 통해 삼성에서 영입한 이지영은 키움 안방의 중심이다. 어느새 파란 유니폼보다 버건디색 유니폼이 더 잘 어울리는 만큼, 팀 적응도 빨랐다. 이지영은 "젊은 선수들이 먼저 다가와줘서 적응하기 편했다"며 웃었다. 길을 터준 삼성과 영입을 결정한 키움 모두 그에게는 고마운 팀들이다.

삼성과는 정반대인 키움의 분위기에 완연히 녹아든 모습이다. "자율적이고, 선수들이 알아서 한다. 운동량이 많지 않지만 생각하며 운동한다"고 키움의 스타일을 소개했다. '메이저리그식' 캠프가 처음에는 낯설었지만, 곧 적응하고 몸 상태를 끌어올렸다. 이지영은 "몸이 생각보다 빨리 올라왔다. 덜 먹으면서 체중도 5~6kg 가량 감량했다"며 혹독했던 시즌 준비를 돌아봤다.

다만 새로운 홈구장인 고척은 아직 낯가림이 남아있다. 12일 첫 시범경기를 소화했던 이지영은 "눈이 아직 고척의 상황에 적응하지 못했다. 공을 잡는 건 상관 없는데 천장이 막혀있어 타석에서 어색하더라"고 고충을 전했다.

플레이오프에서 아쉽게 가을을 마무리했던 키움은 더 높은 곳을 바라보고 있다. 안방의 중심인 이지영에게 거는 기대가 큰 이유다. 이지영 스스로도 올 시즌 후 FA 자격을 얻으며 커다란 동기부여를 받고 있다. "어떻게든 출루해서 상위 타선과 연결시키는 것이 목표"라고 말한 그는 "타격을 좀 더 다듬어 힘있는 타구를 많이 만들고 싶다"고 각오를 전했다.

lobelia12@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채정연 기자 lobelia1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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