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30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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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 오디오자키', 성시경→몬스타엑스가 선보일 '보고 듣는' 다채로운 맛 [종합]

기사입력 2019.03.13 12:16 / 기사수정 2019.03.13 12:18

이송희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송희 기자] 성시경부터 몬스타엑스까지. 이들이 각자 '쇼! 오디오자키'를 통해 다채로운 콘텐츠를 예고했다.

12일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호텔에서 tvN 새 예능 '쇼! 오디오자키'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성시경, 소유진, 붐, 그룹 몬스타엑스의 원호, 기현, 민혁, 주헌이 참석했다.

'쇼! 오디오자키'는 스타 오디오 자키들이 선보이는 다양한 컨텐츠를 보이는 오디오 형식에 담아낸 예능 프로그램이다. 이들은 전국을 돌아다니며 이동식 오픈 스튜디오에서 공개 라이브 오디오 방송을 진행하고, 자신의 매력이 드러나는 코너를 선보인다.

특히 전국 각지를 돌아다니며 방송을 하는 만큼, 현지의 다양한 특색이 묻어난 콘텐츠를 보는 즐거움도 있을 예정이다.

'쇼! 오디오자키'의 오디오 자키(AJ)로는 성시경, 박명수, 소유진, 붐, 몬스타엑스가 출연을 확정지었다.


이영준 PD는 "빠름의 시대에 느림의 미학을 강조하러 등장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영상매체가 발달하고 있는 요즘에 트렌드가 역으로 오디오에 집중된다는 느낌을 받았다. 밤늦게 감성에 빠지며 라디오를 듣던 것을 젊은이들이 신선하게 받아들이는 것 같았다. 그래서 이런 것을 가지고 프로그램을 만들면 어떨까 생각해서, 기획을 하게 됐다"라며 기획의도를 설명했다.

그는 "하루는 운전을 하고 가다가 붐 씨가 진행하는 라디오를 우연히 듣게 됐는데 정말 '생쇼'를 하고 있더라. 뭘 하고 있길래 궁금해서 연락을 했는데 바로 답장이 오더라. 광고가 나올 때 DJ는 뭘하고 있을까 그런 궁금증이 방송 스토리로 나오지 않을까 생각해서, 보이지 않는 것에 대해 상상하고 시청자들에게 보여주면서 색다른 재미가 있지 않을까 기획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영준 PD는 게스트 섭외 비하인드를 소개하며 "박명수 씨는 라디오 DJ를 17년 동안 하셨다. 현직 DJ들이 우리 출연진으로 나오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또한 "FM 느낌을 물씬 묻어나는 출연자가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해서 '잘자요'로 유명한 성시경을 섭외하게 됐다. 그리고 콘텐츠가 다양하면 좋겠다고 생각했고, 음악만 트는 프로그램이 될 수 없어 색다른 걸 라디오 형태로 빌려 해보자고 생각했다. 소유진 씨는 세 아이의 엄마로 육아도 열심히 하고 요리도 정말 잘하니 이런 분이 오디오 콘텐츠를 하면 좋겠다고 생각해서 섭외했다. 또한 소유진 씨도 7년 간 DJ를 한 경험이 있어 적임자라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몬스타엑스 섭외 배경에 대해서는 "지금 글로벌한 아이돌이고 더 뜨기전에 빨리 섭외를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몬스타엑스의 경우 젊은 취향의 오디오형태를 만들었다"라고 설명했다.


박명수는 '박명수의 호락호락쇼'를 진행하며 하이텐션을 선보인다. 라디오를 "7년 사귄 여자친구 같다"고 비유하기도 했던 성시경은 '그대 곁에, 성시경입니다'를 진행하며 여행과 맛, 사랑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다.

성시경은 "형식이 달라져도 라디오라 생각하면 마음가짐이 달라진다. 제 콘텐츠는 크게 변함이 없지만 그걸 어떻게 풀어내는지는 제작진의 몫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TV적인 콘텐츠가 만들어질 것 같다. 저는 보이는 라디오를 하지 않았다. 라디오적인 맛이 떨어진다고 생각했다. 라디오만의 섬세하고 투박한 감성이 있다고 생각하는데 이제는 둘 다 가능하다. 새로운 시도일 것 같다"고 말했다.


소유진은 '소유진의 스윗살롱' 코너로 육아와 요리 등 실생활에 관련된 고민에 대해 이야기한다. 

소유진은 자신의 아이템 선정에 대해 "처음에 이 프로그램 제안이 들어왔을 때, 제가 7년 정도 라디오 DJ 경험이 있었다. 라디오는 언제든지 돌아가고 싶다는 마음이 있었다. 이 프로그램 섭외가 들어오면서 요리와 육아를 '듣는 방송'으로 할거라고 생각 못했다. 처음엔 제가 결혼도 하고 엄마가 되면서 사연 위주로 재미나게 풀어보면 어떨까 했는데, 그것만으로는 부족하다고 했다. 그래서 급하게 나에게 원하는 게 뭘까 생각도 했고 긴장을 많이 했다. 

남편 백종원 역시 앞서 MBC '마리텔'을 통해 시청자들과 소통을 하며 동시에 요리를 하는 포맷을 공개한 바 있다. 소유진은 "남편이 '마리텔'을 처음 할 땐 거의 방송이 처음이었다. 채팅창이 빨리 넘어가는 걸 보고 속독하느라 요리 실수를 많이 했다. 그래서 그런 시행착오가 있었다. 저는 반대로 라디오를 하면서 소통을 해야하는데, 저는 또 요리가 초보다보니 요리에 집중하느라 사연을 잘 못 읽기도 했다"라고 고백했다.

이어 백종원의 조언에 대해 "남편이 이런 프로그램을 한다고 하니 본인도 실수하는데 넌 어떻겠냐 하더라. 그래서 칼질이나 기본적인 것을 연습해야 요리도 하고 소통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연을 해줬다. 그래서 저도 열심히 연습하는 중이다"고 의지를 다졌다.


붐은 '붐 박스'로 음악 퀴즈, 립싱크 쇼까지 모두 선보이며 웃음을 안길 예정이다. 붐은 "저는 성시경 씨와 완전히 색이 다르다. 그냥 저는 '쇼'다"고 자신했다.

현재 '붐붐파워'를 진행하고 있는 붐은 "저는 항상 보이는라디오를 하고 있다. 제가 라디오 부스에서 개운하게 놀지 못했던 걸 '쇼쟁이'가 되어서 보여주자고 생각했다. 하면서 즐거웠던 건, 오디오 박스가 어디로 갈지 모른다"라며 "어셔와의 콜라보, LA여행 등을 꿈꾸고 있다. 저는 최상의 쇼를 보여주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붐붐파워'와 차이점에 대해 "확장성을 기대한다. 제 방송을 끝나고 바로 '쇼!오디오자키'로 오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이어 "붐붐파워보다 퀄리티가 더 높아졌다"라고 덧붙였다.


몬스타엑스는 '몬스타엑스의 몬스타일'을 진행하며, 라이브는 물론 먹깨비 타이틀을 건 유쾌한 토크를 이어간다.

민혁은 "처음에 저희가 이 프로그램을 한다고 했을 때 라인업에 대한 부담감이 없지않아 있었다. 너무나도 예능도 오래하신 분들이 있었기 때문이다. 저희 라디오는 청취자 분들이 같이 소통을 하는 방송을 위주로 생각했다. 생각해보니 저희가 브이라이브, V앱을 통해 콘텐츠를 꾸민 경험이 있었다. 그게 많은 도움이 됐다. 생각보다 처음 방송에서 떨지 않고 할 수 있었다. 참여해주시는 분들이 적극적으로 해주셨다. 그래서 정말 감사하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유일하게 다인원의 AJ로 활약하게 된 몬스타엑스. 기현은 "저희는 4명으로 진행하다 보니, 팬 분들이 저희 V라이브 할 때 '대환장 쇼를 보는 것 같다'고 하시더라. 근데 그게 나쁘지 않은, 저희의 장점이라고 생각했다. 그만큼의 아이디어도 많다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또한 첫 고정 예능에 대해 민혁은 "첫 예능을 하게 해주신 이영준 PD님께 감사드린다. 또한 7명이 아니라 저희 4명만 하는것이다 보니 떨렸다. 사장님이 항상 하시는 말이 '물 들어 올 때 노저어라'고 하셨다"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 "저희가 이번에 음악방송에서 1위를 하고 음원 성적도 좋았다. 그래서 이번 기회에 모자르다고 생각했던 대중성을 예능을 통해 잡고 팬분들 마음도 잡으면서 슈퍼스타가 되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이날 이영준 PD는 '마리텔'과의 유사성에 대해 "가장 큰 차이점은 라이브 방송을 할 때는 비디오 방송을 다들 볼 수 없다. 오로지 귀로만 들을 수 있다. 그로 인한 궁금증, 사연을 보내고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 방송을 통해 확인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또한 "실험적으로 도전하는 건데 도전의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 먼저 듣고, 나중에 눈으로 확인하는 시간을 가지면 좋겠다"라는 바람을 전했다.

한편 '쇼! 오디오자키'는 오는 17일 오후 6시 10분에 첫방송된다.

winter@xportsnews.com / 사진 = 박지영 기자

이송희 기자 wi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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