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유은영 기자] 이태환이 경찰에 대한 존경을 드러냈다.
11일 방송된 MBC에브리원 '도시경찰'에서 장혁, 조재윤, 김민재, 이태환은 불법 대부업 피의자 추적 및 장애인 허위 등록 사건 수사에 나섰다. A팀과 B팀으로 나누어진 수사관들은 불법 대부업 피의자 사무실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또 장애인 허위 등록 사건 수사 중이었던 A팀은 홍금식(가명)에게 전화해 1차 출석을 요구했다. 또 A팀은 넷째 홍명식(가명)을 만났는데, 그는 장애인이라고 하기에는 너무나 잘 걷는 모습을 보였다.
조재윤은 인터뷰에서 "하지 기능장애 2급은 부축에 의해서 일어날 수 있다더라. 한 발밖에 못 걷는다. 한 발 걸으면 주저앉는다더라.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장혁은 "정상적인 범위인데 이게 어떻게 하지 기능장애지 싶더라"고 말했다.
용산서로 돌아온 수사관들은 사건 조사에 나섰다. 장애인 허위 등록자는 글을 못 쓰는 관계로 조서 먼저 진행하기로 했다. 김민재와 이태환은 불법 대부업체 피의자 관련 압수물 분류 작업 및 압수목록 작성에 투입됐다. 이제는 관련 일을 척척 해내는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또 끼니 챙길 시간도 없을 만큼 바쁜 하루를 보낸 수사관들은 밤 9시가 넘은 시각, 햄버거로 늦은 저녁 식사를 때우기도 했다.
홍명식은 용산서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만약 홍명식이 허위 등록을 통한 편취 사실이 드러난다면 약 21년간 사기를 지속해온 거였다. 홍명식은 결국 비장애인이라는 사실을 인정했고 그는 "최영호(가명, 장애인)와 술을 마시다가 장애인증이 있으면 혜택도 많고 좋다고 해서"라고 장애인 등록 이유를 밝혔다. 또 그는 진술을 통해 네 형제 중 아무도 하지 기능장애를 가지고 있지 않다는 사실을 밝혔다.
장혁과 조재윤, 김민재, 이태환은 늦은 밤 퇴근을 했다. 집으로 돌아온 뒤 장혁과 이태환은 함께 이야기를 나눴다. 이태환은 "감정 이입을 했던 것 같다. 경찰들의 노고를 직접 경험했기에 존경심이 깊어진 것 같다"고 했다. 또 "처음에야 '이렇게 이렇게 머릿속으로 해야지' 하고 있었다가 가슴으로 움직이니까 확실히 달라지더라'고 말했다.
장혁은 "말을 안 하게 되더라. 배우라는 직업은 잠시 내려놓고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더욱 듣고자 했다. 한마디의 말보다 경청의 중요함을 깨달았다"고 진심을 전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MBC에브리원 방송화면
유은영 기자 yo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