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6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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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쉽지만 희망 보인 '제2의 장미란' 이희솔

기사입력 2009.11.28 20:37 / 기사수정 2009.11.28 20:37

김지한 기자



[엑스포츠뉴스= 고양시 킨텍스, 김지한 기자] 아쉽지만 희망을 봤다. 세계 역도 선수권 대회에 첫 출전한 '제2의 장미란' 이희솔(한국체대)은 자신의 기록에 약간 미치지 못했지만 소중한 경험을 쌓으며, 이번 대회를 마쳤다.

이희솔은 28일 저녁, 경기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2009 고양 세계 역도 선수권 대회 여자 +75kg급 A그룹 경기에서 인상 110kg, 용상 140kg을 들어올려 합계 250kg으로 6위에 올랐다.

지난 6월, 세계 주니어 선수권에서 3관왕에 올랐던 이희솔은 자신의 최고 기록(인상 115kg, 용상 150kg, 합계 265kg)에 미치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빠른 기록 향상으로 한국 역도계에 '장미란의 후계자'로 각광받던 이희솔은 경기장을 가득 메운 관중 앞에서 자신의 기록과는 다소 차이가 나는 기록을 냈다.

인상 1차 시기에서 이희솔은 110kg을 가볍게 들어올리며 자신의 최고 기록 경신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그러나 2차 시기에서 115kg에 도전했지만 아쉽게 들어올리지 못하며 3차 시기로 기회를 넘겨야 했다. 3차 시기에서 자신의 기록보다 6kg 많은 121kg에 도전했던 이희솔은 아쉽게 자세가 불안정해 기구를 들어올리는데 실패, 인상 110kg으로 경기를 마쳤다.

용상에서도 이희솔은 1차 시기에서 140kg을 가볍게 들어올려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그러나 2,3차 시기에서 150kg에 잇따라 도전했지만 아쉽게 모두 실패해 용상 6위로 경기를 마쳤다.

그러나 첫 술에 배부를 수는 없는 법이다. 이희솔은 이번 첫 세계선수권 경험을 통해 '장미란 후계자'로서 가능성을 충분히 보였다. '세계 6위'라는 성적이 훗날 최고로 도약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이희솔 스스로 충분히 느꼈을 것이다. 이번 대회를 통해 많은 것을 경험한 이희솔이 앞으로 얼마나 더 도약하는 선수가 될지 지켜볼 일이다.

[사진 = 이희솔 (C) 엑스포츠뉴스 남궁경상 기자]



김지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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