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전원 기자] 승리를 둘러싼 논란들이 계속 커져가고 있다. 피의자 신분으로 입건된 후 여성을 몰래 찍은 불법 영상물(몰카)을 공유했다는 소식까지 전해져 충격을 주고 있다.
한 매체는 11일 관계자의 말을 빌어 "경찰에 제출된 카톡 증거물 가운데 불법 촬영 및 유포된 몰카 영상과 사진이 10여 건에 이른다"고 보도했다.
심지어 이 몰카는 승리와 다른 연예인들이 포함된 단체 채팅방에도 올라갔다고 전해졌다.
이 과정에서 지난 2016년 1월 승리와 남성 가수 2명, 유리홀딩스 대표이자 박한별의 남편 유 모씨 등이 참여한 카카오톡 대화 내용까지 공개됐다.
공개된 내용에 따르면 지인 김 모씨가 카톡을 통해 20초 분량의 몰카 영상을 공유하자, 이를 본 승리는 "누구야?"라며 관심을 보였다. 이 뿐만 아니라 경찰이 확보한 또 다른 카카오톡 대화에도 유사한 몰카 유포 정황이 담겨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승리는 성접대 의혹에 이어 몰카 공유 의혹에 까지 휘말리며 곤란한 상황에 처했다. 입대를 약 2주 남긴 상황에서 각종 논란이 연이어 터지면서 추가 조사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번 승리 관련 사건은 연예계 전반으로 확대될 조짐이다.
지난 11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승리의 성접대 의혹이 불거진 카톡방에 내 연예인 중 일부를 최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경찰 조사를 받은 연예인 중에는 가수 출신으로 현재 활발하게 방송 활동 중인 A씨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많은 네티즌들은 승리와 함께 이번 사건에 휘말린 연예인의 정체를 파헤치기 위해 폭발적인 관심을 보이고 있다. '네티즌 수사대'의 움직임이 바빠진 가운데, 관련 없는 연예인들의 이름까지 거론되고 있어 이를 우려하는 시선도 생겨났다.
한편 승리는 오는 25일 육군 현역으로 입대한다. 입대 후에도 경찰 조사는 계속 이어질 예정이다.
민갑룡 경찰청장은 11일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승리 관련 논란에 "입대를 하더라도 경찰이 수사를 놔버릴 수는 없다. 국방부와 협의해서 경찰이 계속 수사하겠다"라고 말했다.
won@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전원 기자 wo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