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덕행 기자] 승리가 '성접대 의혹'으로 입건됐다. 마약 투약에 대해서는 혐의를 벗었지만 다른 의혹들에는 문제점이 남아있어 25일 입대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상황이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10일 성매매 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승리를 정식 입건했다. 이에 따라 승리는 피내사자에서 피의자로 신분이 변경됐다. 또한 경찰은 카톡 내용에 등장하는 3~4명의 인물들도 입건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경찰은 "조만간 승리를 재소환해 조사할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피내사자에서 피의자로 신분이 전환된 만큼 추가 소환은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앞서 경찰은 승리의 카톡 내용에 등장하는 클럽 아레나를 압수수색, 승리의 성매매 의혹과 관련된 자료와 CCTV를 확보했다.
이처럼 경찰이 수사에 가속도를 붙인 이유는 승리가 오는 25일 입대를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병역법상 입영 예정자는 구속되거나 형 집행 중에 있는 등 특별한 연기 사유가 없는 한 입대할 수 있다. 따라서 경찰은 25일 이전에 결과를 내야 하는 상황이다.
반면 25일 입대를 발표한 승리는 도피성 입대 논란에 휩싸였다. 승리의 갑작스러운 입대 확인한 대중들은 청와대에 국민 청원을 게시하는 등 강한 반발을 나타냈다. 팬덤 내부에서도 승리의 퇴출을 요구하는 팬들이 집단 성명서를 발표하기도 했다.
지난달 27일 경찰에 자진 출두에 조사를 받은 승리는 성접대 의혹과 함께 마약 검사도 함께 받았다. 1차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던 승리는 모발 검사에서 최종 음성 판정을 받으며 마약 투약 혐의는 벗어냈다.
그러나 성접대 의혹에 대해서는 정식으로 입건되며 추가 조사를 받는 상황에 이르렀다. 특히 성접대 의혹이 의심되는 카카오톡 내용은 경찰이 아닌 국민권익위원회에 제보됐다. 이에 경찰은 권익위에 자료 협조를 요청했다.
이처럼 승리를 둘러싼 주변 상황은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고 있다. 피내자사에서 피의자로 신분이 바뀐 승리가 25일 예정대로 입대할 수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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