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오수정 기자] '아는형님' 김수용이 어디에도 없는 독특한 캐릭터로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줬다.
지난 9일 방송된 JTBC 예능 '아는형님'에는 개그맨 김수용과 배우 김보성이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두 사람은 뜻밖의 인연으로 함께했다. 많이 알려지지 않았지만 김수용과 김보성은 초등학교 동창이라고. 하지만 김수용은 "그냥 동창이다. 몇 번 만난 적도 없다"며 특유의 무심한 표정으로 이야기를 해 웃음을 줬다. 그러면서 김수용은 "저는 방송에서 동창이라고 말한 적이 있는데 (김보성은) 그런 이야기를 안 하더라"고 서운해했다. 이어 김보성과 여러번 마주쳤던 상황을 말했지만 김보성은 이를 전혀 기억하지 못하는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특별한 것을 하지 않았지만 시작부터 웃음을 주기시작한 김수용. 김수용은 이제 11살이 된 딸을 언급하면서 "딸이 내 안티팬 1호다. 아마 몰래 나한테 악플도 달 거다. 딸은 내가 너무 재미없는 개그맨이라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딸이 '아빠는 어떻게 개그맨이 됐어?'라고 물은 적이 있다. 이 이야기를 송은이-김숙 씨에게 했고, 두 사람이 팟캐스트 방송에서 우리 딸과 전화통화를 하면서 그 질문을 했다. 그랬더니 딸이 '그냥 운이 좋았던 것 같다'고 대답했다"는 일화를 들려줘 빵터지게 만들었다.
또 김수용은 자신이 가지고 있는 독보적인 '다크서클'을 언급하며 "나 지금 메이크업을 한거다. 풀메이크업을 했다. 방송국에 가서 메이크업을 끝내고 대기를 하고 있으면 제작진이 와서 '메이크업 하셔야죠?'라고 한다"며 다크서클 때문에 겪는 일들을 전혔다.
뿐만 아니라 김수용은 김영철과의 앙숙 케미도 보여줬더. 여러 방송에서 김수용에게 깐족거리는 김영철과 이를 받아주는 김수용의 에피소드는 이미 알려진 바 있다. 이날에도 김수용은 "김영철에게 직접 악플을 단다. 손을 뒀다가 뭐 하겠냐. '극혐'만 쓰면 된다"고 능청스럽게 이야기했다. 실제로 제작진이 자료화면을 통해 공개된 사진에서 김수용은 김영철의 SNS에 "극혐"이라는 악플을 여러 개 달아놔 웃음을 줬다.
nara777@xportsnews.com / 사진 = JTBC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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