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0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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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형님' 김수용X김보성, 동반출연 거절 설움 씻어낸 '의리' [전일야화]

기사입력 2019.03.10 06:30 / 기사수정 2019.03.09 22:35

전원 기자

[엑스포츠뉴스 전원 기자] 김보성, 김수용이 형님들과 의외의 환성적인 호흡을 자랑했다. 

9일 방송된 JTBC '아는 형님'에는 김보성과 김수용이 전학생으로 출연했다. 

김보성, 김수용은 선일 초등학교 동창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두 사람이 함께 방송에 출연한건 이번이 처음. 김수용은 과거 '비디오스타', '해피투게더' 섭외 요청이 있었으나 김보성이 스케줄을 핑계로 두번이나 거절했다고 폭로했다.

김보성은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주장하면서도 연신 미안함을 감추지 못했다. 그리고 김보성이 이번 '아는 형님' 출연을 먼저 김보성에게 제안하면서 오해를 풀 기회가 생겼다. 김수용은 "처음에 '아는 형님' 섭외 전화를 받고 놀랐다. '걔가 나랑? 왠일이지?'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날 김보성, 김수용은 다양한 에피소드들을 털어놓으며 현장을 웃음 바다로 만들었다. 

김보성은 자신의 연락을 거부한다는 강호동에게 "왜 연락을 받지 않느냐. 내가 무섭냐"고 물었다. 그러자 "무서워 보이지는 않고 아슬아슬해 보인다"라고 답했다. 

이어 김보성은 이상민에 대해서는 "난 원래 밥을 얻어먹지 않는데, 상민이는 그 당시에도 자기가 그렇게 술을 사더라. 그게 참 멋있었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 김보성은 자신의 특기를 쌍절곤 묘기라고 주장했으나, 실수를 연발해 큰 웃음을 선사했으며 심지어 안절부절 하더니 "의리 오줌 좀 잠시 누고 오겠다"라고 말하며 촬영장을 이탈하기도 했다. 

김보성의 개명 전 이름은 '허석'인 것으로 밝혀졌다. 그는 "30~40%는 밑그림이 그려져 있고, 20%는 좋은 붓으로 바꿀 수 있는 거고, 나머지 50%는 운명을 얼마나 예쁘게 색칠하냐다. 사실 난 죽을 고비가 많아서 바꾼 것"이라고 설명했다. 

평소 몸이 아파도 약을 먹지 않는다는 김보성은 "술, 담배, 매운 음식 등으로 인해 건강이 안좋아졌다. 의사가 혈압약을 먹으라고 했는데 시대의 영웅을 생각하며 거절했다. 스스로 망가트린 몸을 스스로 고치겠다는 마음으로 약을 먹지 않고, 술과 담배도 줄이려고 한다"라고 털어놨다.

이날 김보성, 김수용은 서로 친하지 않는다고 강조하면서도 서로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며 의외의 케미스트리를 발산했다. 특히 김보성은 과거 두번이나 김수용의 방송 출연 제안을 거절한 것을 신경썼다.

won@xportsnews.com / 사진=JTBC

전원 기자 wo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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