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9.11.27 21:39 / 기사수정 2009.11.27 21:39
[엑스포츠뉴스= 고양시 킨텍스, 김지한 기자] 한국 남자 역도가 2009 고양 세계 역도 선수권대회에서 큰 사고를 하나 쳤다. 주인공은 남자 역도 94kg급의 김선종(국군체육부대)과 김민재(안양시청)였다.
김선종은 27일 밤, 경기 고양 킨텍스(KINTEX)에서 열린 남자 94kg급 A그룹 용상 종목에서 218kg을 들어올려 금메달을 따내는데 성공했다. 또, 김민재는 인상에서 178kg, 합계 384kg(용상 206kg)을 들어올려 동메달 2개를 추가했다. 이로써 한국 역도는 이번 대회에서 남자 77kg급의 사재혁이 금메달을 따낸 지 사흘 만에 메달 세 개를 추가하며, 금메달 2개, 은메달 2개, 동메달 5개를 기록하게 됐다.
인상에서 165kg을 기록해 13위에 머물렀던 김선종은 자신의 강세 종목인 용상에 큰 기대를 걸었다. 용상 1차 시기부터 211kg을 들어올리는데 성공해 가능성을 보인 김선종은 2차 시기에서 218kg을 들어올려 단숨에 1위로 치고 올라갔다.
운명의 3차 시기. 김선종과 카자흐스탄의 블라디미르 셰도프가 치열한 무게 중량 싸움을 벌인 가운데, 셰도프가 3차 시기 225kg을 먼저 신청했다. 그러나 바벨을 어깨 부위까지 올리지 못하면서 자연스럽게 용상 금메달의 주인공은 김선종에게 돌아갔다. 긴장이 풀린 김선종은 3차 시기에서 226kg에 도전했지만 실패했다. 그래도 목표 달성을 한 김선종은 두 팔을 번쩍 들어올리며 한국 선수단 두번째 금메달에 대한 기쁨을 표현해냈다.
앞서 열린 인상에서는 김민재가 돋보이는 활약을 보였다. 1차 시기를 175kg에 도전했던 김민재는 아쉽게 이를 들어올리지 못하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그러나 2차 시기에 175kg에 재도전해 가볍게 들어올리는데 성공하며, 단숨에 4위권으로 치고 올라오는데 성공했다.
마지막 3차 시기, 김민재는 177kg에 도전해 메달권 진입을 노렸다. 관중들의 성원을 등에 업고 경기에 출전한 김민재는 힘차게 바벨을 들어올렸고, 깔끔하게 성공시키며 동메달을 확보하는데 성공했다. 용상에서 206kg을 들어올리며 8위에 오른 김민재는 합계에서도 동메달을 따내는데 성공해 세계 대회 첫 메달 획득의 쾌거를 이뤄냈다.
인상에서는 세도프가 185kg을 들어올려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B그룹에서 180kg을 들어올렸던 아르템 이바노프(우크라이나)가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세도프는 합계에서도 402kg을 성공시켜 이 종목 2관왕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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