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5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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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키' 박대남, 쏠쏠한 활약…이상민 공백 메웠다

기사입력 2009.11.27 21:37 / 기사수정 2009.11.27 21:37

이동현 기자

[엑스포츠뉴스=잠실,이동현 기자] 서울 삼성 썬더스의 '루키' 박대남(23,187cm)이 깜짝 활약을 펼치며 안준호 감독을 흡족하게 했다.

27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2009~2010 KCC 프로농구 서울 SK 나이츠와의 홈 경기에서 박대남은 11분53초간 코트를 누비며 3점2어시스트를 기록해 팀이 88-59로 승리하는 데 한몫 거들었다.

용산고-명지대를 거쳐 2009년 드래프트 2라운드 9순위로 프로에 입문한 박대남은 이날 경기 전까지 1경기에서 딱 5초를 뛴 것이 프로 경험의 전부였다. 그런 그가 이날 출전 기회를 보장받을 수 있었던 건 '베테랑 가드' 이상민이 입원으로 결장한 덕분이었다.

이상민이 빠진 상태에서 이정석의 백업 가드가 필요했던 안준호 감독은 신인 박대남을 긴급 호출했고 그는 자신에게 찾아 온 사실상 첫번째 기회에서 임무를 완수하며 눈길을 끌었다.

2쿼터 5분께 코트에 나선 박대남은 테렌스 레더의 2점슛을 어시스트해 데뷔 첫 도움을 기록하더니 7분께에는 상대 외국인 선수 사마키 워커의 공격자 스크린 파울을 유도하는 재치도 선보였다. 2쿼터 종료 직전에는 상대 공격을 차단하는 날렵한 가로채기까지 성공시켰다.

점수차가 크게 벌어진 덕분에 충분한 출장 시간을 갖게 된 그는 4쿼터에 3점슛 하나를 림에 꽂아 넣어 프로 무대 첫 득점의 기쁨을 누리기도 했다.

경기 후 안준호 감독은 "박대남을 처음으로 기용해 봤는데 아주 잘 해줬다"고 칭찬한 뒤 "앞으로 크게 성장할 수 있는 잠재력이 풍부한 선수"라고 치켜 세우며 이상민의 공백을 메워 준 고마움을 표현했다.

[사진 = 박대남 ⓒ KBL 제공]



이동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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