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덕행 기자] 클럽 버닝썬과 관련된 여러 논란을 비롯해 성 접대 의혹 등 구설에 오르고 있는 승리를 두고 팬들이 단체 행동에 나섰다.
인터넷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 빅뱅 갤러리 회원은 9일 공식 성명서를 통해 승리의 퇴출을 요구했다.
팬들은 "최근 엄청난 사회적 파장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버닝썬 사건에 연루되어 팀과 소속사의 이미지를 심각하게 실추시키고, 개인 사업에 빅뱅 이름을 악용하고 있는 빅뱅 멤버 승리의 퇴출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전했다.
이어 "승리의 위법 사실 여부는 수사가 진행되어야 시비가 밝혀지겠지만, 이미 버닝썬을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그 영업에 관여한 사실만으로 퇴출은 마땅하다"라며 "범죄에 관련하여 큰 물의를 일으키고 그룹에 끼친 폐해는 회복이 불가능하므로, 승리를 대중 그룹 빅뱅에서 퇴출하는 것은 도덕적으로 반드시 이행되어야 할 일이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일부 팬들은 "성명서 때문에 또 구설에 오르면 다른 멤버들에게 오히려 피해를 주는 일이다"라며 성명서에 우려를 나타냈다.
한편, 클럽 버닝썬은 폭행, 마약 유통, 성폭행, 경찰 유착, 탈세 등 여러가지 의혹이 제기되며 사회적 이슈로 떠올랐다. 이에 이사로 재직했던 승리의 관여 여부 역시 쟁점으로 떠올랐다. 또한 승리가 강남 클럽을 해외 투자자 로비 장소로 사용하며 성접대를 지시했다는 주장까지 나오며 승리를 향한 비판은 커져만갔다.
이에 승리는 지난달 27일 경찰에 자진 출두해 조사를 받았지만 의혹은 쉽게 풀리지 않고 있다. 승리는 예정된 해외 콘서트 일정을 취소하며 경찰 조사에 협조하겠다는 뜻을 밝혔지만 돌연 오는 25일 현역병으로 입대한다고 밝혀 도피성 입대 논란에도 휘말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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