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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정규, 초심으로"…홍진영, 긍정과 열정으로 달린 10년 [종합]

기사입력 2019.03.08 16:59

박소현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소현 기자] 가수 홍진영이 10년 만에 자신의 첫 정규앨범으로 돌아온다. 

8일 서울 마포구 서강대학교 메리홀에서 가수 홍진영의 첫 정규 앨범 'Lots of Love' 발매기념 미디어 쇼케이스가 열렸다. 

'사랑의 배터리'로 데뷔, 이른바 '갓떼리'라는 애칭으로 불리며 단숨에 주목받은 홍진영은 이후 '산다는 건', '엄지 척', '잘가라' 등 다수의 곡이 연거푸 히트하며 명실상부한 트로트 스타로 우뚝섰다. 2009년 데뷔 이후 줄곧 사랑받아온 홍진영은 데뷔 10년 만에 자신의 첫 정규 앨범을 선보인다. 

"나를 사랑으로 채워줘요"라고 노래했던 홍진영은 이제 '팬들을 향한 사랑을 가득 담아' 첫 정규앨범 'Lots of Love'를 선보이게 됐다. 타이틀곡은 '사랑의 배터리', '산다는 건', '잘가라' 등을 함께 작업한 조영수 작곡가와 다시 의기 투합했다. 1980년대 풍의 디스코 리듬을 적절히 조화롭게 사용한 레트로 트로트 '오늘 밤에'는 귀에 박히는 편안한 멜로디와 홍진영의 흥이 돋보이는 곡이다. 

이외에도 자신이 직접 작사, 작곡한 '스며드나, 봄'을 비롯한 다채로운 곡들로 자신의 음악적 스펙트럼을 드러낸다. 

이날 쇼케이스 사회는 홍진영과 '따르릉'으로 뭉친 김영철이 맡아 의리를 과시했다. 홍진영은 타이틀곡 '오늘 밤에'와 수록곡 '스며드나, 봄' 무대로 시원한 가창력과 흥이 넘치는 댄스는 물론 감성적인 보컬까지 선사했다. 

홍진영은 "다들 내가 정규앨범을 처음 낸다는 것을 의아해하더라. 뭔가 여지껏 디지털 싱글이나 미니앨범으로 내서 첫 정규앨범을 준비한다고 하니 조금 더 초심으로 돌아가는 느낌이 있었다"며 "앨범을 준비하면서 내가 직접 작사, 작곡에 참여한 곡을 넣었으면 하는 마음도 컸다"고 밝혔다. 그는 "보통 때 포토월에 서는 것과는 느낌이 달랐다. 정규라는 무게가 있었다"고 힘줘 말했다.

'Lots of Love'라는 앨범명에 대해 그는 "내가 여태까지 사랑에 관한 노래를 많이 냈다. 시작이 '사랑의 배터리'아니었나. 다른 가사에도 사랑이 많이 들어있었다"며 "그 노래들로 대중들에게 사랑을 많이 받아서 첫 정규앨범을 내면서 그 사랑에 보답하고, 더 사랑받고 싶다는 마음을 담았다"고 밝혔다. 

홍진영은 신곡 '오늘 밤에'에 대해 "이번 곡 자체가 레트로풍의 트로트다. 디스코 펑키한 느낌을  더했다. 여태 앨범을 준비하면서 많은 분들이 공감하는 트로트를 하고 싶다는 고민을 해왔다"며 "앨범을 준비하면서 어떤 새로운 시도를 해볼지도 생각했다. 곡을 굉장히 많이 받고 그 곡 중에서 최고의 곡을 골라 앨범을 내왔다. 유행은 돌고 돌기 때문에 복고로 돌아올 때가 된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레트로풍의 트로트를 했다"고 전했다.

특히 이번 곡은 조영수 작곡가에게 전적으로 맡겼다. 홍진영은 "조영수를 리스펙트하는 게 있다. 조영수라면 내가 복고풍 앨범을 낸다고 했을 때 그걸 가장 잘 살려주지 않을까라는 믿음이 있었다"고 강조했다. 

어느덧 데뷔 10년을 맞이한 홍진영은 "내가 돌이켜보니 앞만 보고 달렸더라. 안보이게 활동을 해왔다. '나도 열심히 살았구나'란 생각이 들고 앨범을 낼 때마다 많은 분들이 좋아해주셔서 뿌듯하고 감사하다"고 지난 10년을 회고했다.

그는 "내가 해보고싶었던 것들을 하나씩 도전을 한다는 게 큰 업적인 것 같다. 신인 때부터 노래를 하면서 작사작곡도 해보고 싶단 생각을 했는데 2017년에 결실을 맺었다. 내가 10년동안 경험을 쌓으면서 나를 조금 더 단단하게 만들어주는 것 같다. 앨범을 낼 때마다 많이 편하게 따라불러주시는 것에 대해 행복함을 느끼는 것 같다. 

앞으로의 10년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플랜을 공개했다. 그는 "앞으로 10년 후에 계획을 짰다. 플랜을 짜야 그 플랜대로 움직인다. '미스트롯'이 방송하고 있지만 원래는 내가 '해피투게더'에서 말했던 홍진영의 동생을 찾는다는 것을 공개 오디션을 열려고 한다"고 밝혔다. 제작 제의도 받았지만, 자신의 생각대로 밀고 나가겠다는 의지다.

홍진영은 "내가 그 친구는 백프로 가르친다. 현장에 데리고 가고 하려고 한다"며 "시즌1은 다음달에 '홍진영의 남동생을 찾는다'로 시작할거다. 오디션부터 데뷔 무대까지가 시즌1으로 매년 하려고 한다. 트로트라는 장르를 하고 싶어하는 친구가 많지만 이 장르를 도전하기에는 환경이 열악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자신이 바쁘게 활동하며 사랑받을 때 이러한 영향력을 활용해 후배들을 돕고 싶다는 것.

이어 "내가 조금 바쁘더라도 도전하고 싶어하는 사람들에게 기회의 장을 열어주면 너무 좋지 않을까란 생각이 든다"고 강조했다. 

또 "눈 깜짝하니 10년이 됐다. 열심히 사는 것도 나쁘지가 않구나 한다. 가끔 힘들면 쉬어갈 수도 있겠지만 내 열정이 남아있는한 새로운 것에 계속 도전할 거다. 도전하며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내년에도, 내후년에도 계속 새로운 걸 시도하며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은게 목표"라고 덧붙였다. 

현장에는 언니 홍선영도 객석에 있어 눈길을 끌었다. 홍진영은 "언니가 노래 '디지게 좋다'고 하더라. 녹음하고나서 언니에게 노래를 들려줬을 때 '워매 좋은 거' 하더라"며 "나보다 노래를 잘 부르는 거 같다. 집에서 흥얼거리는 거 보니 나보다 잘하는 것 같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홍진영은 8일 오후 6시 'Lots of Love'를 공개하고 이날 메리홀에서 쇼케이스를 열고 팬들에게 '오늘 밤에' 무대를 첫 공개 한다. 

sohyunpark@xportsnews.com /사진=윤다희 기자

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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