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8 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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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투의 역사' 남규리X오지호X김승현, '질투'로 선보일 미스터리 멜로[종합]

기사입력 2019.03.08 16:33

이송희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송희 기자] 남규리, 오지호, 김승현이 미스터리 멜로를 예고했다.

8일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영화 '질투의 역사'(감독 정인봉) 언론시사회가 개최됐다. 이날 언론시사회에는 정인봉 감독, 남규리, 오지호, 김승현이 참석했다.

영화 '질투의 역사'는 10년 만에 다시 모인 다섯 남녀가 오랜 시간 묻어두었던 비밀을 수면 밖으로 꺼내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영화 '순애'와 '길'로 각각 제 21회 부산국제영화제와 제 18회 전주국제영화제에 공식 초청되어 연출력을 인정받은 정인봉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질투의 역사'는 가장 흔하고 친숙한 질투라는 감정을 각 캐릭터에 자연스럽게 투영해 관객들로 하여금 동질감을 느끼게 한다.

정인봉 감독은 "인간이 가지고 있는 가장 원초적인 감정을 담았다. 저의 이야기이기도 하고 , 주변의 이야기이기도 하다. 사람이 가진 여러 복합적인 감정이 담겨있다. 무겁지만 한 번쯤 풀어내고 싶었다. '너는 어떻게 살았니? 너라면 어떻겠니?'라는 대사를 신경을 많이 썼다. 저는 열린 결말을 만들어냈다"고 말했다.

또한 "드라마 스토리는 있었던 이야기를 바탕으로 했다. 내 안에 있는 악마성에 대해 이야기 하는 것은 물론, 인간의 이중성에 대해 고발하고 싶었다"라고 털어놓았다.

이어 "우리들 안에 있는 여러 다양한 정체성에 대해 질문하고 싶었다. 미스터리 멜로에 범죄, 스릴러 장르를 더 넣은 것은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기 때문"이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남규리는 비밀에 싸인 캐릭터 수민 역을 맡았다. 극중 진정한 사랑을 원하지만 의도치 않게 질투와 배신으로 흑화하는 캐릭터를 그린다.

이날 남규리는 "2년 전에 찍은 영화가 지금 개봉하게 되어서 정말 떨린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그는 '질투의 역사' 도전 계기에 대해 "감독님이 저에게 친필 편지를 써서 대본을 보내주셨다. 그 전에 다른 영화를 찍으면서 정신적으로나 체력적으로 힘들 때, 이 영화 시나리오를 펼쳐서 봤다. 저도 인생에서 중요하는 게 사랑의 감정이라고 생각한다. 사랑으로 모든 게 채워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가장 순수하게 사랑했던 때를 생각하며 접근을 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오묘하고 불확실한 캐릭터를 가지고 접근해야겠다고 느껴 초반에는 처음 사랑했을 때를 떠올렸다. 이후에는 묘하고 미스터리한 느낌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해서 그걸 중점적으로 촬영했다"고 덧붙였다.


오지호는 대학시절 수민과 함께 사랑을 키우는 첫사랑 선배 원호 역을 맡았다. 그는 사랑과 질투라는 감정 속에서 혼란스러워하는 남자의 모습을 섬세하게 표현한다.

오지호는 "촬영하면서 느꼈는데, 남규리 배우가 힘들어하는 걸 보고 '질투가 사람을 진짜 힘들게 하는구나' 싶더라"고 말했다. 그는 "개인적으로 다들 친했던 배우들이다. 한선이와 승현이는 예전부터 친했고, 장소연 배우는 연극무대를 함께 했다. 그래서 촬영 현장에서도 이 사람을 파악하지 않아도 찍을 수 있어서 편했다. 하지만 규리 씨가 힘들어할 걸 알고 현장에서 많이 신경을 썼던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런가하면 김승현은 대학시절 수민을 짝사랑했던 선배 홍 역할을 맡았다. 그는 사랑 앞에서 솔직하지만 욕심만큼은 버리지 못하는 복잡한 심정을 그려낼 예정이다.

이미 한 차례 시시회를 통해 영화를 관람했다는 김승현. 그는 "개인적으로 배우들끼리 시사회하고, 오늘 편집이 된 영화를 다시 봤다. 저도 마지막 장면이 가장 인상깊더라. 개인적으로는 원호와 수민이가 나란히 누웠을 때 예뻐보였다. 누구나 사랑을 하면 자기들이 좋아하는 기억이 하나씩 있는데 그 부분을 보면서 와닿았다"고 인상깊었던 장면을 설명했다.

오지호와 마찬가지로 배우들과의 친분을 자랑한 김승현은 "대본에 나와있지 않지만 디테일한 부분들은 배우들이 직접 현장에서 즉석에서 애드립을 넣기도 했다. 배우들이 아이디어를 낸 부분도 있다. 그런 걸 보면 더 재미있게 관람할 수 있을 것 같다"며 관전포인트를 설명했다.


정인봉 감독은 "'질투의 역사'는 2년에 걸려 만들었다. 오지호 배우는 제가 연극 연장에서 요청을 했고, 남규리 배우는 스태프들이 이전에 함께 한 경력이 있어 손편지도 전달할 수 있었다. 김승현 배우 역시 저와 함께 전작에서 촬영을 했다"고 각 배우들과의 인연을 자랑했다.

정인봉 감독은 "'이런 현장이 다시 있을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즐거운 시간이었다"라며 "다소 어려울지 몰라도, 서로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를 전하고 싶었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오는 14일 개봉. 

winter@xportsnews.com / 사진 = 와이드릴리즈㈜, ㈜스톰픽쳐스코리아

이송희 기자 wi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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