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19 02:17
사회

맞선보는 남성들 '평균 10만원' 쓴다

기사입력 2009.11.25 16:28 / 기사수정 2009.11.25 16:28

한송희 기자

- 맞선시, 대부분 남성들 평균 10만 원 이상 지출해 



최근 여자들을 상대하는 남자들의 심리를 이용한 개그 프로가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또 여자는 자기투자를 하는데 돈이 들어가니 데이트 비용 정도는 남자가 부담하라는 '루저녀' 발언과 함께 남성들이 데이트나 맞선 시 실제 느끼는 부담은 생각보다 큰 것으로 나타났다.

웨디안(www.wedian.co.kr / 대표 손숙)에서 총 5번 이상 맞선을 본 남성 100명 표본으로 맞선비용을 조사한 결과 커피+식사+에프터 비용까지 1회 만남 평균 10만 원 이상을 부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78명의 응답자는 자신들이 맞선비용을 모두 부담하였고, 맞선 장소 또한 호텔이나 고급 레스토랑 외에는 다른 곳은 상대 이성이 품위가 떨어진다고 생각할까 봐 이용해 본 적이 없다고 밝혔다.

실제로, 이효준 씨(33 / 남)의 경우를 살펴보면 10월 주말을 이용하여 총 4번의 맞선을 진행하였고, 맞선장소는 강남의 호텔커피에서 2번 고급 레스토랑에서 2번의 맞선이 진행되었다. 직장인인 이효준 씨는 저녁에 맞선을 진행하였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식사로 이어졌고, 두 번 정도 간단한 와인을 함께했다.

1회 맞선에 들어간 비용은 커피 값+저녁식사비 등을 포함하여 15만 원 정도가 지출되었고, 이를 횟수에 곱하면 10월 한 달간 맞선비용만 60만 원 가량이 들어간 것이다. 여기에 맞선을 위해 미용실을 이용하고 차량을 운행한 것까지 포함하면 결코 적지 않은 금액이 된다.

이효준 씨는 "지금은 진지하게 교제중인 상대가 있다"라며 "결과가 있으니 투자를 하는 것이지 만약 한 명도 연결이 되지 않았으면 비용에 대한 문제도 신경 썼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실 대부분의 결혼정보회사에 등록한 남성들은 평균이상의 경제력을 갖고 있지만, 맞선비용에 대한 부담이 있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이러한 남성의 심리를 잘 이용하는 여성은 오히려 높은 호감을 갖는 기회가 된다.

실제로 남성응답자 100명 중 92명이 '여성이 먼저 계산에 대한 언급을 해주었을 때' 상대에 대한 호감도가 상승했다고 말했다. 이런 상대 이성은 그만큼 남자에 기대려는 심리가 적고, 동등한 위치에서 서로 배려해주기 때문에 남성들에게 큰 호감을 얻는 것이다.



한송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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