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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이 된남자' 권해효X장영남, 여진구에 목숨 잃었다…반정 실패 [종합]

기사입력 2019.03.04 22:57

임수연 기자


[엑스포츠뉴스 임수연 기자] '왕이 된 남자' 권해효와 장영남이 여진구의 손에 죽음을 맞았다.

4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왕이 된 남자' 마지막 회에서는 진평군이 이규(김상경)가 휘두른 칼에 맞았다.

이날 쓰러진 이규는 하선(여진구)에게 "내가 전하의 곁을 지켜야 하는데... 내가 죽으면 내 시신을 성문 밖에 내 걸어라. 전하께서 올바른 판단으로 죄인을 단죄하셨음을 보이시고, 불안한 백성의 마음을 달래야 한다"라고 유언을 남겼고, 하선은 이규의 시신을 성 밖으로 내보내기 위해 대비(장영남)에게 서찰을 보냈다.

하선이 보낸 서찰의 내용은 이러했다. 잠시 전투를 쉬지 않는다면 이규의 시신을 성 밖에 걸어 백성들이 그것을 보게 할 것이라는 협박이었다. 반정의 명분이 없었던 대비는 이를 두려워했고, 하선의 제안을 받아들여 이규의 시신을 바깥으로 보낼 수 있도록 했다. 

같은 시각. 칼에 맞은 진평군은 대비가 찾아오자 "이까짓 꺼. 아무렇지 않는다. 내일 아침이면 털고 일어날 것이니 신경 쓰지 말아라"라고 힘겹게 말했다. 하지만 대비는 "안타깝다. 용상만 탐하지 않았다면 천수를 누렸을 것을. 진평군이 모은 3천의 군사. 내 반정을 성공 시키는데 잘 쓰겠다. 내가 영화군을 후임으로 삼아 잘 쓸 것 이니 뒷일은 걱정하지 말아라"라는 말과 함께 그를 배신했다.



이후 신치수는 대비를 찾아가 "아직 폐모 교지가 나온 것이 아니니 전하보다 대비 마마께서 우선이다. 왕을 척살하라는 명을 내리면 오늘 밤 그렇게 하겠다"라고 제안했고, 대비는 신치수의 제안을 받아들여 하선을 척살하라는 명을 내렸다.

그날 밤. 신치수는 군사들을 이끌고 궁안으로 향했다. 이어 궁궐에서 하선을 본 신치수는 전력질주했고, 그가 어느 곳에 들어서자 문은 굳게 닫혔다. 이는 하선의 계획. 때문에 신치수는 철저히 홀로 고립됐고, 그 순간 쏟아져 나온 군인들이 신치수의 수하들을 공격하기 시작했다.

돌아선 신치수는 자신의 눈앞에 서있는 하선을 보자 눈을 부라렸다. 그러자 하선은 "내 너를 죽여 사리사욕으로 밀서를 빼돌려 변방을 혼란케 하고, 도성을 혼란에 빠트린 죄를 묻겠다"라고 말했고, 신치수는 곧장 태도를 바꾸어 "나를 살려준다면 대비의 목을 가져오겠다. 전하. 대비의 목뿐만 아니라 반란에 가담한 자들의 목을 모조리 가져오겠다. 그러니 소신의 죄를 용서해달라"라고 사정했다.



그러나 하선은 신치수를 칼로 찌른 후 "용서는 없다. 학선을 죽인 죗값은 오직 죽음뿐이다"라고 덧붙였다. 이후 하선은 신치수를 칼로 벤 후 반정의 우두머리인 대비를 잡기 위해 꾀를 썼다. 신치수의 수하를 통해 반정이 성공했다는 거짓 서찰을 보내 대비를 궁궐로 불러들인 것.

이에 대비는 "내 직접 내 눈으로 용상을 보는 것은 처음이다. 내 그리 내 손으로 낳은 아들을 저 자리에 앉히기 위해 애를 썼는데... 네가 직접 죄를 자복해라"라고 하선을 겁박했다. 하지만 하선은 신하들을 불러 "내 임금의 권한으로 다음과 같이 이른다. 내 그간 대비 김 씨에게 효를 다하고자 하였으나, 반란의 수개가 되었으니 이에 대비 김 씨를 폐서인하고 사약을 내린다"라는 명을 내렸다.

하선의 행동에 분노한 대비는 "감히 내게 이런 망극한 짓거리를 하는데 대체 무엇을 하고 섰느냐. 구경만 하고 있을 거냐"라고 버럭 했다. 이어 그녀는 하선을 향해 "경인 대군만 있었더라면 내가 이런 굴욕을 겪지 않았을 텐데... 죄 없는 아우를 죽이고, 내 목덜미를 물어뜯다니. 내가 죽으면 결국 네놈의 치세도 온전치 못할 것이다. 너는 후대를 가도 어미를 죽인 폐 역한 군주가 될 것이다"라고 저주를 퍼부었다.

그러나 하선은 "내 죄는 감당할 것이니. 대비마마의 죄는 대비 마마께서 감당해라"라는 말로 대비의 저주를 맞받아쳤고, 결국 대비는 사약을 먹고 죽음을 맞았다. 반정이 수습되자, 조선은 평화를 되찾았다. 하선이 시행한 대동법은 주호걸(이규한)의 노력으로 전국에 알려졌고, 하선은 종친 중 성품이 뛰어난 기성군에게 선위를 한 후 길을 떠났다.



하지만 평화로움도 잠시. 하선의 앞에는 대비의 추종자들이 나타났다. 이에 장무관을 하선을 구하려다 목숨을 잃게 되었고, 하선 역시 활에 맞은 채 사라졌다. 2년 후, 하선을 그리워하던 유소운은 길거리에 어떤 아이가 개암나무 열매를 깨문 후 소원을 비는 모습을 보게 됐다. 때문에 그녀는 아이에게 "그것을 누가 알려주었느냐"라고 물었고, 아이가 "방금 어떤 사람이 알려줬다. 저쪽으로 갔다"라고 말하자 사내를 쫓아 뛰어가기 시작했다.

하지만 유소운이 따라갔던 것은 하선이 아니었다. 결국 유소운은 개암나무 열매를 깨문 후 소원을 빌었다. 그러자 거짓말처럼 유소운 앞에는 하선이 나타났다. 하선을 단번에 알아본 유소운은 그에게 다가가 "이런 꿈을 수도 없이 꾸었다. 붙잡으려 다가서면 어느새 사라지는. 참혹하고 비통한 꿈을 말이다. 지금도 꿈이라면 더는 다가서지 않겠다. 그러니 그저 거기에 계셔라. 보기만 하겠다"라고 말했다.

그러자 하선은 "꿈이 아니다. 나 역시 그대에게 오기 위해 꿈속을 걸었다. 그대에게 오기 위해 차라리 깨지 않길 바라는 그런 꿈을 꾸었다. 미안하다. 내가 깨어나 보니 시간이 이리 지났었다. 바람처럼 달려오고 싶었는데... 내 걸음이 너무 더뎠다"라는 말과 함께 눈물을 쏟았다. 이에 유소운은 하선을 와락 껴안았고, 유소운은 "나를 부르지 그랬느냐. 내가 달려가면 되었을 것을..."이라고 덧붙여 두 사람은 애틋한 재회의 시간을 가졌다. 

enter@xportsnews.com /사진 = tvN 방송화면 

임수연 기자 ls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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