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박소현 기자] '전지적 참견 시점' 수현이 불꽃 열정과 긍정 에너지로 한국과 미국을 접수했다.
3일 시청률 조사 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전지적 참견 시점’ 43회 수도권 가구 기준 1부가 9.9%, 2부가 13%를 기록했다. 또 광고주들의 주요 지표이자 채널 경쟁력을 가늠하는 핵심 지표인 2049 시청률(수도권 기준)은 1부가 5.4%, 2부가 7.6%를 기록했다. 그 결과 2부 수도권 가구 시청률이 동 시간대 1위를, 2049 시청률이 토요일 예능 프로그램 중 1위를 차지해 관심을 모은다.
이날 '전지적 참견 시점'에는 수현이 출연했다. 수현은 참견인들이 할리우드에 대해 궁금해하자 “같이 식사하고 촬영지 이야기도 하고 그런다. 뒷담화도 하고”라며 솔직하게 털어놔 시선을 모았다. 이어 그녀는 “여기가 되게 할리우드 같다. 하이테크한 세트부터 카메라가 숨어 있지 않으냐. 이게 진짜 할리우드”라고 ‘전지적 참견 시점’ 스튜디오를 칭찬했다.
수많은 유명 연예인을 담당했던 수현 매니저가 등장했다. 그는 꼼꼼한 스케줄 관리는 물론이고, 수현의 의상까지 정확하게 체크하며 일류 매니저의 면모를 자랑했다.
국내 스케줄을 담당할 때 프로페셔널한 모습을 보여주었던 매니저였지만, 해외 스케줄에서는 유독 약한 모습을 보였다. 특히 매니저가 아닌 수현이 직접 해외 스케줄 브리핑을 하는 모습이 펼쳐져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에 대해 매니저는 “해외 스케줄 쪽은 회사가 없이 누나가 주도적으로 정리하고 이야기해 준다”고 밝혔다.
스케줄 차 미국 뉴욕행 비행기에 오른 두 사람은 극과 극 모습으로 재미를 선사했다. 전날 스케줄의 피로로 인해 체력이 방전된 매니저와 달리 수현은 대본을 보는가 하면 일정 정리, 피부 관리 등 에너지 가득한 모습을 보인 것. 이에 매니저는 “사실 저처럼 졸아야 정상인데, 누나는 에너지가 넘치고 시간을 잘 활용하는 것 같다”고 감탄했다.
수현의 열정은 뉴욕에서도 계속됐다. 짐을 풀 새 없이 시작된 스케줄 속 수현은 유창한 영어 실력과 유연한 센스로 대화를 이끌었다. 매니저는 살짝 부족한 영어 실력을 완벽하게 보완하는 눈치와 남다른 센스를 발휘해 수현을 도왔다.
영상을 지켜보던 참견인들은 “영어가 능통한 현지 매니저를 채용할 생각은 없느냐”고 물었고, 이에 대해 수현은 “해 본 적이 없다”고 답했다. 수현은 “저에게는 한국 시장이 중요한데 만약 한국을 이해하지 못하는 미국 매니저가 와서 한국 매니지먼트와 안 맞으면 더 문제가 될 것”이라며 매니저에 대한 신뢰와 만족을 드러냈다.
그런가 하면 쉴 틈 없이 이어지는 스케줄 속 월드 스타라는 명칭에 걸맞게 수현을 알아보는 현지팬들이 계속 등장했다. 곳곳에서 나타난 이들은 수현의 팬임을 자청하며 사진 찍기를 요청했다. 수현 매니저는 “유럽권에 가도 많이 알아보신다”며 그녀의 인기를 입증했다.
모든 일정을 마치고 숙소에 도착한 수현은 쉬기는커녕 자신의 짐을 정리하면서 시간을 보냈다. 반면 매니저는 도착하자마자 쇼파에 뻗어 잠이 들어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저녁을 먹기 위해 다시 만난 두 사람은 저녁을 먹으며 대화를 나눴다.
매니저는 “늘 미국에 오면 생각하는 게 영어를 배워야지 생각한다”고 솔직한 고민을 털어놓았고, 수현은 “오늘 미팅에서 잘 정리해준 것 같다”고 칭찬하며 그를 격려했다.
수현은 “매니저 없이 일했으니까 모르는 거 투성이고, 울면서 당장 한국 가겠다고 한 적도 있었다”면서 과거 타지에서 외로움과 싸우며 도전했던 시기에 대해 털어놓았다. 그녀는 매니저와 함께 일한 후로 “갑자기 에너지가 생긴 것 같다”며 “영어를 잘하는 사람은 많을 수 있는데 배우를 이해하고 챙겨줄 수 있는 사람은 없다. 매니저가 있는 게 힘이 많이 된다”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매니저는 “아무래도 제가 비할 바는 아니겠지만 스태프들 사이에서 끼어있으면 저도 답답하고 한국 가고 싶을 때가 많다. 누나는 그 여정이 길었던 거지 않나. 그 여정을 버티면서 대단한 작품 하셨다는 게 대단한 것”이라고 수현을 격려했다.
영상을 보고 울컥한 수현은 “제가 힘든 거는 내가 힘들고 마는데, 같이 하는 사람이 말 못 할 힘듦이 있는지 몰랐다. 지금 보니까 더 못 챙겨줘서 미안한 마음이 있다”며 “센스가 있다. 말수는 없는데 세심하게 챙겨주는 눈치도 있다”고 감사함을 전했다.
수현의 일상에 이어 ‘전지적 참견 시점’ 방송 1주년을 기념해 가평으로 포상휴가를 떠나는 매니저들의 모습도 공개됐다. 유병재의 매니저 유규선부터 이승윤 매니저 강현석, 박성광 매니저 임송까지 ‘전지적 참견 시점’의 주역들이 뭉친 것.
세 사람은 먼저 두물머리 핫도그 가게를 방문하며 휴가의 포문을 열었다. 그곳에는 초코우유와 핫도그의 조합으로 화제를 모았던 신현준 매니저 이관용이 기다리고 있어 모두의 반가움을 자아냈다. 유병재 매니저는 “초창기 멤버도 불러서 놀러 가면 좋을 것 같았다”며 신현준 매니저를 초대한 이유를 밝혔다.
이에 핫도그 먹방을 펼치게 된 박성광 매니저는 두물머리 핫도그에 대해 “다른 핫도그랑 달랐다”면서 군침 도는 맛 설명을 펼쳐 “타고 난 것이 있는 것 같다”는 이영자의 칭찬을 받았다.
두물머리 핫도그 먹방을 마친 네 매니저가 향한 곳은 먹교수 이영자의 추천 메뉴 중 하나였던 ‘가마솥 닭볶음탕’이었다. 대식가인 신현준, 이승윤, 박성광 매니저에 비해 입이 짧은 유병재 매니저는 “라이브로 먹방을 보는 느낌”이라고 진심으로 감탄해 폭소를 유발했다.
이렇듯 ‘전지적 참견 시점’ 먹방 성지순례를 마친 이들은 번지점프를 뛰기 위해 이동했다. 차 안에서 “병재를 위해 뛰겠다”고 자신만만한 모습을 보였던 유병재 매니저였지만, 정작 앞에 서자 겁을 먹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던 중 이영자 신입 매니저 이석민이 등장해 번지점프에 합류했다. 제한 몸무게 105kg이 넘는 신현준 매니저를 제외한 네 매니저는 번지점프대 위에 오르게 됐고 유독 겁을 먹은 매니저들의 모습이 비춰지면서, 과연 이들의 번지점프 도전이 성공리에 마쳤을지 관심이 집중됐다.
한편, ‘전지적 참견 시점’은 매주 토요일 오후 11시 5분 방송된다.
sohyunpark@xportsnews.com /사진=MBC
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