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원민순 기자] 박한별이 지현우의 아내 얼굴로 바뀐 것을 알았다.
2일 방송된 MBC 주말드라마 '슬플 때 사랑한다' 7, 8회에서는 윤마리(박한별 분)가 강인욱(류수영)에게 붙잡힐까 불안해 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윤마리는 자신의 가방이 발견된 것을 알고 "내가 살아 있단 걸 알게 되면 난 어쩌지?"라고 전전긍긍했다.
강인욱은 윤마리가 절대 죽었을 리 없다고 판단, 경찰 오철영(고나은)까지 고용하며 바닷가 수색작업도 멈추지 않고 이어나갔다.
윤마리는 친구 최우선(김윤주)을 만나러 갔다가 강인욱을 보게 됐다. 강인욱은 최우선에게 윤마리로부터 연락이 오면 자신에게 알려달라는 말을 하고 있었다. 윤마리는 강인욱의 얼굴을 보자마자 공포심에 휩싸이며 벌벌 떨었다.
강인욱은 오철영의 경찰 신분을 이용, 윤마리의 옷장에 있던 원피스의 구매고객 리스트를 확보했다. 강인욱과 오철영은 고객들을 만나 원피스를 보유하고 있는지 확인 작업에 돌입했다.
윤마리는 취객과 시비가 붙으면서 난감한 상황에 처했다. 윤마리는 어쩔 수 없이 서정원의 도움을 받게 됐다. 서정원은 윤마리의 보호자로 나서 윤마리를 경찰서에서 데리고 나왔다.
윤마리는 서정원에게 "얼굴만 바꾸면 자유로울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그 사람한테서 완전히 벗어날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아니다. 여전히 무섭고 한심하고 막막하다"고 털어놨다.
서정원은 갈 곳이 없는 윤마리에게 도움을 주고자 했다. 윤마리는 앞으로의 계획을 세우고 일자리를 구할 때까지 당분간 서정원의 집에 머물기로 했다.
윤마리는 서정원을 위해 아침식사를 준비했다. 서정원은 그러지 않아도 된다고 했지만 윤마리는 그래야 조금이라도 편하게 있을 수 있다고 했다.
주해라(왕빛나)는 마트에서 장을 본 뒤 서정원의 집으로 향했다. 윤마리와 서정원이 함께 있는 상태였다. 윤마리를 본 주해라는 죽은 우하경이 살아 돌아온 줄 경악했다. 서정원이 주해라를 데리고 나갔다.
주해라는 서정원이 가정폭력에서 벗어나려 얼굴을 바꾸고 싶다던 그 환자의 얼굴을 우하경과 똑같이 만들어놓은 사실에 충격 받았다. 서정원은 주해라에게 모르는 척 해달라고 부탁했다.
윤마리는 주해라의 등장으로 자신이 누구를 닮은 것인지 대충 눈치를 챘다. 윤마리는 서정원과 우하경이 찍은 사진을 발견하고 서정원이 자신을 아내의 얼굴로 수술한 것을 알게 됐다.
서정원은 윤마리에게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윤마리는 수술 전 서정원에게 어떤 얼굴이라도 상관 없다고 했던 터라 서정원을 원망하고 싶지 않았다. 다만 서정원 곁에 더는 있을 수 없기에 떠나기로 결정했다.
주해라는 윤마리를 불러내 수술 당일이 우하경의 장례식이었다고 말했다. 윤마리는 예상치 못한 사실에 놀랐다. 주해라는 "그날 정신적으로 무너졌다. 하경이 대신할 누군가를 만들고 말았다"며 떠나라고 얘기했다.
윤마리는 떠나기 전 서정원과의 마지막 식사를 준비했다. 그때 강인욱이 오철영과 같이 서정원의 집으로 들이닥쳤다. 원피스 고객 중에 우하경이 있었기 때문. 앞서 서정원은 윤마리에게 우하경의 옷을 빌려준 바 있다. 윤마리는 강인욱의 등장에 화장실로 들어가 문을 잠그고 두려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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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민순 기자 wond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