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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 경찰 조사 및 생일파티 논란→일정 취소…의혹 해소될까 [종합]

기사입력 2019.03.01 03:32

박소현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소현 기자] 클럽 버닝썬에서 시작된 승리의 논란이 계속 확장되는 가운데, 뒤늦게 모든 일정이 취소됐다. 

지난 28일 YG엔터테인먼트는 승리가 오는 9,10일과 17일 열리는 오사카와 자카르타 콘서트를 취소했다고 밝혔다. 콘서트 외에 모든 스케줄을 전면 중단 하고 경찰 수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는 방침이다.

승리는 전날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 자진 출석, 자신을 둘러싼 의혹에 대해 입을 열었다. 특히 승리는 성접대 의혹과 관련해 엄중한 수사를 요청하기도 했다. 

버닝썬의 논란은 지난달 말 제기됐다. 승리가 운영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진 버닝썬에서 폭행 사건이 발생했고 경찰의 과잉진압 논란 및 경찰과 클럽간의 유착 관계 등이 논란이 됐다. 국민청원이 30만명을 기록하기도 하는 등 즉각 폭발적인 관심이 쏟아졌다. 버닝썬 측은 폭행 물의에 유감을 표하며 해당 직원을 퇴사조치했다고 밝히며 계속 운영을 이어갔다. 

논란이 일어난지 3일 만에야 양현석 대표가 입장문을 발표했다. 승리가 폭행사건 발생 당일 클럽을 방문했으나 사건은 승리가 현장에 없었던 당시 발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버닝썬 사내 이사 사임 이유도 군입대를 앞두고 있기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또한 승리의 마약 투약 의혹에 대해서도 압수수색 영장을 동반한 강력한 검찰 조사를 받은 적도 있으며, 모든 검사에서 조금의 이상도 없음이 명확히 밝혀졌다고 주장했다. 승리는 자신의 SNS를 통해 사과문을 게시했다. 

이후 버닝썬 클럽 운영진의 모바일 메시지 대화 내용이 폭로됐다. 해당 내용에는 마약과 성폭행 의혹 등이 담겨 있어 논란이 식지 않았다. 언제 터질지 모르는 화약고와 같은 상태였다. 버닝썬의 이문호 대표는 승리를 향한 비난에 안타까움을 드러내기도 했으며, 자신이 수사에 협조 중이며 마약은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하지만 결국 그는 모발에서 마약류가 검출 돼 출국금지 처분이 내려진 상태다. 버닝썬 추정 성관계 동영상이 유포 돼 경찰이 내사에 착수하기도 했다. 

논란 후에도 자신의 일정을 소화하던 승리에게 직격탄이 된 것은 강남 클럽 일대에서의 외국인 투자자 성접대 의혹인 것으로 보인다. 한 매체를 통해 공개된 대화는 대중에게 충격을 안겼다. 

이에 YG엔터테인먼트는 언론에 공개된 모바일 메시지가 조작된 것이며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버닝썬 지분을 보유하고 있으며 박한별 남편이 임원으로 있는 유리 홀딩스 또한 "이슈가 되고 있는 카톡 내용은 전부 사실무근이며, 승리와 회사에 앙심을 품고 있는 누군가가 허위로 조작된 카톡 내용을 제보하고 있고 이는 확인 절차 없이 보도된 허위사실"이라고 주장했었다. 

승리가 8시간 30분 가량의 경찰 조사를 받고 나온 뒤에도 승리 관련 지뢰가 또 터졌다. 이번에는 호화 생일파티다. 단순한 호화롭기만 한 것이 문제가 된 것이 아니다. 승리의 생일 파티는 필리핀 팔라완 섬의 한 리조트에서 대만 배우 및 해외 유명인사들을 대거 초청해 이뤄졌는데, 유흥업소 여성들이 동원된 정황이 포착됐다. 유흥업소 여성들을 이른바 승리의 '게스트'로 함께 데려가 이틀 간 향락의 시간을 보냈다는 것. 해당 생일파티는 과거 승리가 한 방송에서 자신의 인맥들 간의 친목도모와 만남의 장이라고 소개한 바 있기에 논란이 거세졌다. 

논란 속에서도 해외 일정과 국내 콘서트를 강행했던 승리와 YG엔터테인먼트가 일정을 전면 취소했다. 적극적 수사 협조 의지를 밝힌 가운데 쌓여있는 수많은 의혹들이 차근차근 해소될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sohyunpark@xportsnews.com /사진=엑스포츠뉴스DB

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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