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6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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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재·박정민·장재현 감독, '사바하'로 만나 더 반가운 인연 (메가토크 종합) [엑's 현장]

기사입력 2019.02.28 22:36 / 기사수정 2019.02.28 22:36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사바하'의 감독과 배우들이 관객과의 대화를 통해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영화의 비하인드 스토리와 촬영장 에피소드를 전하는 세 사람의 솔직한 입담이 즐거움을 더했다.

28일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영화 '사바하'(감독 장재현) 메가토크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장재현 감독과 배우 이정재, 박정민이 참석했다.

'사바하'는 신흥 종교 집단을 쫓던 박목사(이정재 분)가 의문의 인물과 사건들을 마주하게 되며 시작되는 미스터리 스릴러로, 20일 개봉해 27일까지 157만 명의 관객을 모으며 8일째 박스오피스 1위를 수성 중이다.

관객과 함께 호흡하는 자리인만큼, 장재현 감독과 이정재, 박정민의 끈끈한 호흡이 돋보였다.

장재현 감독은 이정재와 박정민을 캐스팅하게 된 계기와 자신이 바라본 두 배우에 대한 느낌을 솔직하게 밝혔다.

장재현 감독은 "이정재 선배님은 제가 중학교 때 선배님을 따라하던 모습도 있었을 정도로, 제게는 제 인생을 같이 걸어왔던 분 같다고 생각한다. 그런 분이 옆에 앉아계시니 놀랍다"고 말했고, 이정재 역시 호탕한 웃음으로 화답했다.

이어 "정말 어른이시다. 선배님이 연기를 잘 하시고 인성이 좋으신 것은 모두가 알고 있지 않나. 정말 저와 이 작품을 너무나 사랑해주신, 뼛속까지 영화인이다. 제가 (출연을) 진짜 많이 졸랐다"고 얘기했다.

박정민에 대해서는 "충무로에서 이미 모든 감독들이 눈독을 들이고 있는 배우이지 않나. 이번에 제가 그 카드를 빼내서 썼다. 이번 작품에서는 박정민 배우의 50%도 쓰지 않았다. 앞으로를 지켜봐달라"고 칭찬했다.

이에 박정민이 "감독님께 저 말고 다른 캐스팅 목록이 있었는지 물어본 적이 있다"고 과거의 얘기를 꺼내자 장재현 감독은 태연하게 "사바하 세계의 모든 것은 연을 찾아가는 과정이다"라고 되받아치며 현장을 폭소케 만들었다.

영화의 균형을 훌륭하게 맞춰준 이정재와 배우들에 대한 고마운 마음을 전하는 말도 이어졌다.

장재현 감독은 "밸런스가 중요한 영화였고, 큰 그림이 필요했는데 이정재 선배님은 영화 전체를 보는 눈이 있다. 같이 하는 배우들을 배려해주시고 본인이 연기할 때는 정말 신인배우처럼 하신다. 한 번은 현장에서 휴대전화를 계속 보고 계시기에 '바쁜 일이 있으신가 보다' 했는데, 알고 보니 대본을 보고 계신 것이었다. 그 정도로 열심히 하셨다"고 현장 에피소드를 전했다.

이를 듣던 박정민은 "저는 그렇게 안하는 것이, 휴대전화만 하는 사람으로 볼까봐 그렇다"고 답하며 또 한 번 웃음을 안겼다.

이정재는 "그동안 시대극을 많이 했었다. 일상생활에서의 자연스러운 생활 연기를 좀 더 새롭게 잘하고 싶었던 소망이 있었다"고 '사바하'에 임했던 마음과 함께 애정을 드러냈고, 박정민도 "저 인물의 속을 깊숙하게 바라보다 보면, 보는 분들에게 어느 정도의 동정심이 느껴졌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박목사와 정나한 역을 연기한 마음을 덧붙였다.

또 장재현 감독은 "'사바하'를 아직 보낼 준비가 안됐다. 대한민국 최고의 배우, 스태프들, 마케팅 팀과 함께 작업하면서 너무나 즐거웠다. 차기작은 '사바하'가 잘 마무리된 그 이후에 좀 더 고민해보려고 한다"고 앞으로의 계획도 함께 밝혔다.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CJ엔터테인먼트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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