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지현 인턴기자] '열혈사제'가 방심할 틈 없이 웃음을 자아내고 있다.
SBS 금토드라마 '열혈사제'는 진지와 코믹을 넘나드는 대본과 연출, 배우들의 연기가 어우러져 시너지를 발휘하고 있다.
'열혈사제'는 묵직한 스토리를 품은 장르물이지만, 극 전반에 코믹 코드를 가미했다. 예측할 수 없는 순간 터지는 웃음이 드라마의 쫄깃한 재미를 배가시키고 있다.
이에 TV 앞 시청자들을 깜짝 웃게 만든 '열혈사제'의 명장면을 꼽아봤다.
#1. 미사 시간에 욱한 김남길 "모카빵! 나가!"
조용해야 할 미사 시간. 빵을 먹는 신자를 발견한 신부 김해일(김남길 분)은 순간 욱하는 화를 참지 못했다. "모카빵! 나가"라고 말하는 김해일의 모습과, 얼굴보다 더 큰 모카빵을 먹던 신자 오요한(고규필)의 모습이 웃음을 자아냈다. 어디서도 보지 못한 욱하는 사제 김해일과 그를 찰떡같이 살려내는 배우 김남길의 매력이 빛났다.
#2. 이하늬, 제대로 망가졌다 '뉴스 굴욕 캡처'
박경선(이하늬)은 출세를 위해서라면 물불 가리지 않는 욕망 검사다. 기자들에게 둘러싸인 채 첫 등장을 했던 그는 뉴스 영상에서 순간 캡처로 굴욕을 당했다. 이하늬는 흰자만 보인 채 제대로 망가진 연기를 펼치며, 물오른 코믹감을 보여줬다. 이후 그를 인상 깊게 본 김해일은 박경선의 순간 캡처를 그대로 흉내 내 웃음을 안겼다.
#3. 뭉크의 '절규' 패러디한 김성균의 '절규'
장룡(음문석)은 성당 식구들을 괴롭히는 단발머리 깡패다. 신입 형사 서승아(금새록)는 그를 발차기 한 방으로 제압한다. 이에 경악하는 선배 구대영(김성균)의 모습이 연이어 시선을 사로잡았다. 특히 아무도 예상 못한 순간 나온 뭉크의 '절규'를 연상시키는 모습은 깜짝 웃음을 선사했다.
#4. 김성균, 김남길 불꽃 펀치에 '쌍코피 팡~'
김해일의 불꽃 주먹 한 방에 나가 떨어지는 바보 형사 구대영의 모습은 웃음을 자아냈다. 김해일이 주먹을 날릴 줄 몰랐고, 여기에 쌍코피를 터뜨리는 구대영의 모습이 웃음을 유발한 것이다. 김성균은 디테일한 표정 연기로 '미친 엔딩'을 완성했다.
#5. 테이저건 맞은 김남길, 혼신의 감전 연기
김남길은 진지와 코믹을 넘나드는 열연으로 매력을 뽐내고 있다. 극중 구대영이 쏜 테이저건에 맞고 전기에 감전된 듯 쓰러지는 김해일의 모습은 예측불가 웃음을 안겼다. 김남길은 망가짐을 불사한 연기를 펼쳤다. 멋진 장면뿐 아니라, 코믹한 장면도 살려내는 김남길의 다채로운 연기가 이목을 모은다.
'열혈사제'는 매주 금, 토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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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현 기자 kimjh9349@xportsnews.com